[남미여행기 - 에콰도르4일&페루1일차] 에콰도르 쇼핑몰, 에콰도르 일본대사관, 에콰도르 공항, 크루즈 델 수르 예약, 리마 공항, 리마 케네디

2020. 2. 18. 00:00해외여행

에콰도르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오늘 일정은 페루로 이동해 숙소에 체크인 하는게 전부이다.

 

장기간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변수도 많고 체력관리가 중요한것을 알기에, 

 

욕심부리지 않고 이동을 무사히 잘 마치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하루가 되게끔 계획을 잡았다. 

 

 

비행기는 18:50 출발이라 조금여유가 있어, 오랜만에 늦잠을자고 조금 여유있게 일어났더니

 

숙소에 아무도 없다. (정말 자율적인 숙소) 

 

 

일어나서 메일함을 정리하는데, 오늘 내가 타고가는 항공편이 지연된다는 메일이 왔다.

 

마침 James가 다른 손님을 픽업하러 공항에 간다고 했던게 기억나 공항에 물어봐달라고 부탁한 뒤, 

 

나는 씻고 체크아웃 준비를 한다.

 

휴대폰 충전을 하다가 떨어뜨려서, 휴대폰 충전케이블 끝 부분이 휘어져서 충전이 되지 않는다.

 

예비로 가져온 케이블 하나만 남은 상황이라 주변 쇼핑몰에 가서 케이블을 사고 구경도 할 겸 가보기로 한다.

 

 

엘살바도르 공원
엘 보스께 쇼핑몰
쇼핑몰 입구
전망좋은 곳에서 식사하는 키토시민들
축구를보며 가족들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푸드코드 밖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것을 중요시하는 남미 사람들의 가족애도

 

바쁜 우리에겐 기회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기에 부러우면서 안타까웠다.

 

목적한 케이블을 두개 구매하고, 구경도 재미나게 하고 아이스크림 등 군것질도 맛있게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로돌아가는길에 만난 몬테소리
에콰도르 일본대사관인듯 싶다

 

 

집에와서 짧은 4일 이지만 정든 여행자들과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떠날 채비를 한다.

 

James가 공항에 물어보니 아직 지연 확정은 아니라 애매한 상황이라 그냥 넉넉하게 도착하게끔 가기로 한다.

 

가면서 마지막 James와의 여정에 앞으로의 미래를 물었더니

 

내년 후년 가족들하고 유럽여행 하는게 목표라고한다.

 

(꼭 이루라고 내가 한국가면 여행커뮤니티에 너 많이 소개시켜줄게! 라고 격려해줬다. (실제로 몇명 소개시켜줌))

 

 

그리고 지금 하는 픽업&샌딩일도 행복하고 적성에 잘 맞는다고 한다.

(픽업 : 공항 -> 시내 까지 이동시켜주는일 , 센딩 : 시내에서 -> 공항까지 이동시켜주는일)

 

 

이 친구와는 지금도 종종 Whatsapp을 통해서 안부를 묻곤 한다.

 

공항에 도착해서 차에서 짐을 내리고 짧은 포옹을 끝으로 제임스와는 작별을 한다.

 

오늘 비행기는 Avianca Stock으로 발권한 TAEM 타메항공 EQ515 편 이다. 

 

에콰도르 키토에서 18:50분 출발해 페루 리마에 20:50분 도착하는 2시간 비행이다.

 

 

키토-리마 구간 항공

 

 

키토 공항은 매우 깔끔했고 잘 되어있었다.

 

일찍 온 덕에 매우 빠르게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심사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오늘 들었던 노래중에 한 곡이 너무 가슴을 울린다.

 

 

종종 아주 가끔 이런일이 있다.

 

모르는 노래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큰 임팩트를 준 노래도 아닌 그냥 단순히 아는 노래 였는데

 

 

어느 날 그런곡이 갑자기 크게 나에게 다가와서 하루종일, 아니 몇일동안 계속 그 노래만 무한반복해서 듣게 되는경우

 

나에게 이날 

 

이하이가 부른 '한숨' 이라는 곡이 그렇게 다가왔다. 

 

 

그 동안 10년동안 직장생활하며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올랐었을까. 

 

이하이의 노래가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출국심사줄을 기다리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뻔 했다.

 

키토공항 TAME항공 체크인 카운터
이하이-한숨
키토공항 면세점
키토공항 라운지 음식
리토공항 라운지 내부

 

 

무사히 출국심사를 마치고 시간이 많이 남아 면세점을 빠르게 통과한 뒤 라운지에왔다.

 

라운지에서 페루의 유명한 버스회사인 Cruz Del Sur (크루즈 델 수르)의 버스편을 예약했다.

 

 

페루에서의 이동은 거의 버스로 전부 이동했다.

 

땅이 워낙 커서 때로는 10시간 이상 버스를 타야하는일도 많았는데,

 

땅이 넓다 보니 버스시스템이나 서비스가 잘 되어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게 다닐 수 있었다.

 

리마-이카 구간은 Regular USD 18, VIP USD 21라서 3달러 차이라 VIP로 예약했다.

 

 

크루스 델 수르 예약화면

 

 

 

비행기 탑승 후 2시간여 지나 페루의 리마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심카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시내에서 구매할 수있는 패키지 보다 너무 비싸서 구매를 포기했다.

 

시내에서는 30일 사용가능한 3기가 패키지가 30솔 (약 9천원) 밖에 안하는데 여기는 그것보다 훨씬 비샀다.

 

결국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해 우버를 부르고 약속된 장소에 가서 기다려서 기사님과 만난뒤 리마 신시가지로 들어갔다.

 

 

리마 공항 클라로 도착층 구매처
리마국제공항 1층 도착

 

 

호스텔에 도착해서 체크인 한 후, 간단히 물과 음료만 사러 나갔다 오는데 익숙한 풍경이있다.

 

오락실에 한국에서 많이 보던 펌프가 여기에도 있다. 

 

 

페루 오락실 펌프

 

 

내가 머무른 호스텔은 여러개의 체인이 있는 플라잉독이라는 호스텔인데 케네디 공원앞에 있는 지점이었다.

 

이미 유희열/이적/윤상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페루 여행시 이용했던 호스텔로 매우 유명한 곳이되었다.

 

 

플라잉독 호스텔
플라잉독 호스텔 와이파이 비번
내부바에 걸린 태극기

 

 

한국 사람들도 역시나 많이 오는지 태극기도 걸려있었다.

 

멕시코,쿠바, 콜롬비아, 에콰도르와는 달리 확실히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여행지에 온 느낌이다.

 

리셉션의 청년은 영어를 아주 잘 하고 핸섬했는데, 

 

베네수엘라에서 왔다고 한다. 

 

이때 베네수엘라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거의 파탄나다시피해서 많은 젊은 인력들이

 

언어가 같은 주변 남미국가에 일자리를 위해 이주한 것을 많이 보았다.

 

노동의 기본권과 가치도 매우 중요하지만, 기업이 어려우면 나라가 어려워지고 점점 안좋은 쪽으로 가게되면

 

베네수엘라 청년들처럼 해외로 발길을 돌려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계속 기업들의 수출도 잘되고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해본다)

 

발코니에서 페루 케네디 공원을 보며 페루 맥주 한잔과 함께 페루에서의 첫날밤은 끝이난다. 

 

 

페루 리마 신시가지 케네디공원 야경

 

 

오늘의 할일 

 

무사히 에콰도르->페루 이동하기

 

미션 클리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