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0. 00:00ㆍ해외여행
우버를 타고 리마의 신시가지로 이동했다.
리마는 1,300만 명이 거주할 만큼 큰 도시라, 신시가지 또한 그만큼 넓은 지역이지만
미라플로레스 Mira flores 지역 위주로 짧게 둘러봐도 리마 신시가지의 단면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해발 150m 사암지대에 지어진 도시인 만큼 해안도로인 코스타 베르데 Costa Verde
위쪽에 도시가 지어졌음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랑의 공원'을 신도시 도보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으면 된다.
사랑의 공원의 조각은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공원의 모자이크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사랑의 공원에는 두 남녀가 부둥켜안고 키스하는 조각상이 매우 유명하다.
페루 젊은이들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 첫 키스를 한 연인은 헤어지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에
젊은 연인들이 더욱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타일로 만들어진 벽에는 사랑과 관련된 시어들이 가득하다.
이곳 리마의 해변은 서핑하기에 파도가 매우 적절해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서핑강습도 있어서 한국분들도 종종 서핑을 배운다고 하는데,
나는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것도, 스카이다이빙도 무섭지 않은데 다만 물은 무섭다. (두렵다)
(어릴때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물이 아직도 두렵다)
그래서 배워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냥 시원한 바다를 바라만 보는것으로 만족한다.
공원의 한쪽에는 젊은 청년들이 춤연습을 하고 있었다.
댄스 크루팀 같은데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에서 청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리마의 파도와 사랑의 공원에서 춤 연습 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사랑의 공원을 등지고 산책로를 따라 몇 개의 공원을 더 거쳐 오른쪽으로 15분 정도 걷다 보면
현대적 건축물로 이뤄진 쇼핑몰 라르코 마르 Largo mar를 볼 수 있다.
복합쇼핑몰인 라르코 마르는 각종 고가 브랜드 숍을 비롯해 체인 레스토랑, 게임센터, 극장 등 갖가지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어 구경하기 좋은 장소이며, 특히 절벽 해안가에 위치해 일몰이 압권이었다.
중남미 여행한지 3주가 지나도록 잊고 있던것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타벅스였다.
이 날 정말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쿠바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지에서 거의 스타벅스를 못보고 지내다가 페루에서 만나니 굉장히 반가웠다.
저녁이 되어 조금 쌀쌀해서 몸을 녹힐겸 따듯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며 일몰을 기다렸다.
라르코마르에서 본 아름다운 리마의 일몰을 감상해보자
라르코 마르를 등지고 중앙 정면으로 난 큰 길이 리마의 신시가지이다.
케네디 공원까지는 약 15분 걸리는데 천천히 걸어가보기로 한다.
가다가 동네 헬스장도 지나치고,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현금인출을 하고 들어가려고 ATM를 찾아갔다.
나는 여행가기전 해외 ATM 수수료 적은 카드로
우리은행 썸카드와 하나은행 비바G체크카드 2개를 가져갔는데,
페루에서는 MultiRed라는 ATM 기에서 뽑아야 수수료없이 뽑을수 있다고 들어서 멀티레드 ATM기를 찾아 일부러갔다.
숙소 앞 케네디 공원에는 날마다 저녁에 장터가 열린다고 한다.
그리고 고양이가 매우 많았다.
사람들많이 봐서 그런지 경계는 하지만 도망은 가지 않았다.
누가 따로 밥도 챙겨주고 있는것으로 보아 거의 반은 사육되고 있는 고양이들 같았다.
캐네디 공원은 반전없이 1960년대 캐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애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저녁시간이 되어 페루로컬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식사는 매우 푸짐했고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숙소앞의 기념품 가게에서는 대문 앞에 치창한 라마 인형을 놓아두고 손님을 유혹하고 있었다.
어제 지나친 오락실에 잠깐 들러 실력발휘를 해 볼까 하고 오락기 하나를 잡고 오락을 하는데
아쉽게도 내가 고수인걸 눈치챘는지 페루사람들이 대결신청을 안해서 아쉬웠다.
숙소에 가는길에 한 마리가 망을 봐주고 나머지 한마리가 밥을 먹는 고양이들이 귀여워서 기록으로 남겼다.
이렇게 오늘밤도 저물어가고 있었다.
케네디공원의 야경을 안주삼아 맥주한잔을 걸치며 페루에서의 두번째 밤도 끝이났다.
Buenas No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