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1. 00:01ㆍ해외여행
오늘도 어김없이 6시 기상이다.
역시 빡신 패키지의 이 맛!! (크..일어나기 힘드러ㅠ)
기상이라기보다 그냥 반쯤 정신만 깨서 몸을 버스로 이동해서 버스에서 다시 잠드는 느낌이랄까..
또 이렇게 인도의 어딘지 모르는 길을 달려 핑크시티 자이푸르로 향한다!
가다가 중간에 라자스탄주에서 가장 오래된 계단식 우물을 들린다. (여긴 좀 멋있었다)
찬드바오리 계단식 우물에
도착하니 관광지 앞이라 노점상들도 하나둘씩 보인다.
입구에는 우물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돌판을 세워놨다.
안으로 들어가면 기하학적인 구조의 우물이 보인다.
원래는 상단부까지 물이 있었다고 한다.
총 13개 층으로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물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듯...)
힌두교의 어느 신이라고 추청 되는 돌상도 보여서 찍어본다.
어느덧 11시가 다됐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호텔로 간다
(점심 먹고 낮잠을 즐기러.. 이 순간은 너무 좋았다)
사실 이 패키지 여정에서 6시 기상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점심시간에 주어지는 낮잠 시간이었다.
(이게 아니었으면 정말 다니기 힘들었을듯 ㅋ )
쉬다 보니 어느새 15시,
땀을 식히고 옷을 갈아입고 뽀송뽀송한 상태로 2차 관광을 나서본다. (땀 빼러 사우나 가보자!!)
자이푸르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이 되는 것은 아마 하와마할이라고 하는 건물일 것이다.
예전 19세기 왕실 여인들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시장과 바깥풍경을 구경할 수 있게 만든 건축물인데 밤에 봐야 아름다움이 더 한 것 같다.
낮에도 지나가며 한번 찍어본다
버스안에서 찍어서 사진이 조금 아쉬움 ㅠ
인도에 왔으니 헤나 문신 체험을 시켜준단다.
그냥 헤나할 부위를 들이밀면 그때부터 속성으로 1분 안에 의사에 상관없이 쓱싹쓱싹 그리기 시작한다.
내 오른팔에는 오리도 아닌 새도 아닌 이상오 묘한 동물을 그려주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오래 남아 있었다.
(2주 후에나 완전히 지워진 듯)
그래도 재미 삼아 한번쯤은 해볼 만하다!
문신도 했겠다 다시 또 가보자~~
걸어서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잔타르 만타르' 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마법의 장치' 라는 의미를 지니며, 시간을 계산하고 일식, 월식, 행성 기울기, 별자리와 행성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유서 깊은 관측소로 20세기 초까지 실제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대왕 해시계부터 과학시간에나 볼법한 형이상학적인 구조물들을 보다가 또 금세 더워져서 그늘로 피신;;;;)
열이 식고 동생 YJ군과도 같이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오후 4시 반쯤 되었을까, 인도식 요거트를 한잔 마시고 일몰을 보기 위해 나하르가르성으로 오른다.
(이때 지프차로 이동하는데 매연과 덜컹거림 때문에 조금 어지러울 수도 있으니 주의!!)
여기서도 뭐 딱히 사진 찍고 할 일은 없어서, 같이 온 일행 분들과 맥주 한잔 하며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이번 여행에서 적지 않은 나이의 우리가 거의 막내였어서;;; 이모님들이 (부담스럽게) 매우 잘 챙겨주셨다 ㅎ
(이 나이에 막내 대접을 받다니....)
맥주를 마시고 사진도 찍으며 해가 저물기를 기다려본다.
어느덧 해가 저무는데, 뿌연 매연 때문인지 보통의 일몰과 다르게 황금 태양빛으로 서쪽하늘이 물들지는 않았다.
에라 모르겠다. 남는 건 사진! 그냥 계속 사진 찍기에 전념해 본다 !
다시 지프니를 타고 야경의 하이라이트 암베르성으로 향한다.
1592년 라자만 싱이 건축하고 150년에 걸쳐 보수되고 확장되며 완공된 이 성은 높은 산과 마오다 호수,
무굴 양식의 정원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아름답다.
핑크핑크 느낌!
내부와 나머지 성벽도 예쁜 형형색색의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제 성을 내려와 호텔로 갈 시간!
자 아까 지나왔던 핑크시티 자이푸르의 상징 하와마할의 야경도 놓치지 말자 !
예쁘다....
내일도 6시 기상이겠지?
어느덧 내일이 마지막 날..
델리 시내 관광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근데 인도 왔는데 카레는 언제 먹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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