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칠레 7일차] 산티아고 2일차 : 모네다궁전, 헌법 광장, 두리스시, 산타루시아 언덕, 다리원, 산티아고 한민미용실, 국립역사 박물관

2020. 3. 28. 00:01해외여행

산티아고에서의 첫 아침~! 

 

이 숙소가 좋은게 위치는 최고이고, 가격도 매우 착하지만

 

조식도 준다! 정말 감히 산티아고 배낭여행자에게 최고의 숙소라고 말하고 싶다.

 

플라자 데 아르마스 호스텔 조식
테라스에서 바라본 산티아고 아침 하늘
아침 아르마스 광장 풍경
성당앞 아침 풍경

 

조식을 먹고 있는데 세 때가 갑자기 날아다니길래 영상으로 남겨봤다.

 

아르마스 광장은 나무가 많아서 평소에도 새들이 많기는 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떼들

아침을 먹고 나름 단장을 하고 산티아고 2일차 관광을 시작했다.

 

내가 있는 호스텔 건물 1층은 바쁜 산티아고 사람들을 위한 패스트 푸드점이 많았다.

 

많은 시민들이 저기서서 무엇을 먹거나 테이크 아웃해갔다.

 

패스트푸드점들
핫도그와 음료세트를 판매하는가게

 

오전에 우선 칠레페소를 환전하러 간다.

 

칠레 ATM기들은 수수료가 비싼편이기에 최대한 달러를 들고와 사용하는게 좋다.

 

칠레의 거리는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비교적 깨끗했다.

 

깨긋한 산티아고의 거리
날이 좋아서 셀카 한번 찍어봄

 

 

이날 한인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라서 머리 자르기 전에 셀카를 찍어봤다.

 

오전에 먼저 가 볼 곳은 모네다 궁전 Palacio de la Moneda 과 헌법 광장 Plaza de la Constitucion 이다.

 

1805년 지어진 네오클래식 스타일의 건물로 조폐국으로 사용되다가 1846년 마누엘 부르네스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한다. 1973년 군부 쿠테타 당시 살바도르 아옌대 대통령이 끝까지 이곳에 남아

 

저항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쿠테타를 일으킨 피노첸트가 아옌데를 마지막까지 공습했던 곳인데

 

아옌대는 끝까지 총을 들고 싸우다가 "항복하지 않는다."라고 외치며 스스로 총을 쏘아 자살했다고 한다.

 

모네다 궁전 Palacio de la Moneda
현장학습 나온 칠레 학생들
광장앞 사람처럼 편하게 자고 있는 강아지

 

 

모네다 궁전 뒤쪽에는 헌법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격일 오전 10시에 위병교대식이 열린다고 하는데, 10시까지 오지 못해서 보진 못했다. 

 

모네다 궁정앞으로 지하에 모네다 문화센터도 있는데, 이곳은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볼 수 있다고 해서

 

아쉽지만 관람을 포기하고 다음 일정을 하기로 했다.

 

산티아고 헌법 광장 Plaza de la Constitucion

 

 

헌법광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어제 저녁에 왔던 증권가 누에바 요크 거리가 나온다.

 

멕시코에서 봤던것처럼 여기에도 구두닦아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낮에 온 증권가의 분위기는 저녁과는 사뭇 다르게 사람들이 바쁘고 활기차 보였다.

 

(물론 지금 가면 안그러겠지만.)

 

구두를 닦는 사람들
산티아고 증권거래소 앞 분수대

 

 

오전에 꽤 많이 걸어다닌 나는 조금 이르지만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한다.

 

밥이 먹고 싶어서 미리 찾아놓았던 두리스시 Duri Sushi 에 갔다.

 

산티아고 두리스시 정면
초밥세트
후식커피

 

 

여기서 밥을먹고 있는데, 저쪽에서 한 무리의 한국인들이 들어온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밥을 먹다가 한참 있다보니 2명이 아타카마 사막에서 십자가언덕이랑 

 

달의계곡 투어를 같이 했던 HJ양과 HJ군이다. (이제보니 둘다 이니셜이 같네) 

 

매우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이들은 오늘 산티아고를 떠난다길래,

 

진행방향은 같으니 나중에 꼭 다시 같이 다니자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실제로 나중에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다시 만나서 같이 오래 다니게 된다)

 

식사를 다 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이 혼자 여행왔냐고 물으시더니 서비스로 커피를 한잔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따듯하게 배려해주신 두리스시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과 인사 드립니다)

 

산티아고의 멋진 거리

 

 

산타루시아 언덕에 가기전에 시원한 쥬스가 먹고 싶어서 잠시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페루 쿠스코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와 본것 같아서 반가웠다. 

 

스페인어를 못하지만 그냥 사진과 유추해가며 신문도 읽으며 휴식을 취했다.

 

산티아고 스타벅스

 

 

이제 산타루시아 언덕으로 향한다.

 

산티아고에는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산 크리스토발 언덕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이날 갔던 산타 루시아 언덕이다.

 

산타 루시아 언덕 Cerro Santa Lucia 은 산티아고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과거에는 요새로 기능했으나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남쪽과 북쪽에 2곳의 출입구가 있으며 계단을 오르려면 입구에서 이름과 국적을써야 들어갈 수 있다.

 

언덕은 630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전망대까지는 계단도 많고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은근히 힘들다.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체력을 충분히 비축하고 갔다.

 

산타 루시아 언덕 입구
산타 루시아 언덕 입구 - 이름과 국적을 써야 한다.
전망대 올라가는길
요새로 사용했던 흔적
전망대가 보인다.
산타루시아 언덕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티아고 시내
산티아고시내 파노라마
전망대에서 공연하던 거리의 악사

 

 

산타 루시아 언덕에서 시원한 산티아고의 전경을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서

 

다시 산티아고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에 돌아왔다. 

 

헤어컷 예약을 17시에 해둔터라 국립 역사 박물관을 관람하고 머리를 자르러 가기로 한다.

 

국립 역사 박물관 Museo Historico Nacional 은 2층 건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칠레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역사박물관의 상징인 시계탑은 전망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시계탑과 이 건물에 얽힌 역사를

 

설명하는 작은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어 올라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아쉽게도

 

규정상 가이드와 동반하지 않고는 올라갈 수 없다.

 

소지품은 입구 오른쪽 사물함에 보관하고 들어가야 한다.

 

가격은 무료

 

산티아고 아르마스 광장 가운데 동상
산티아고 대성당
산티아고 국립 역사 박물관 Museo Historico Nacional
선사시대
오피스 탁자와 많은 책들

 

 

미용실은 시장상가같은건물의 안쪽 끝까지 들어가면 있다. 

 

18시까지만 영업하고 한국 아주머니와 젊은 여자분 두분이서 미용을 하고 계셨다.

 

커트 가격은 10,000페소 (약 17,000원) 으로 한국과 큰 차이가 없었다. 

 

주요 손님은 한인분들이라고 한다.

 

 

 

Antonia López de Bello 566

Antonia López de Bello 566, Recoleta,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www.google.com

 

 

한달만에 머리를 자르니 시원하기도 했다. 

 

칠레 단독방에 저녁에 다리원 이라는 중국집 맛집 동행멤버를 구하기에 근처여서 바로 조인했다.

 

두명 중 한명은 우유니때 투어를 같이 했던 친구라 불편하지 않게 같이 저녁을 먹었다.

 

이곳 탕수육이 매우 맛있었다 ^^ 

 

 

 

다리원

★★★★★ · 한식당 · Antonia López de Bello 173

www.google.com

 

탕수육 맛집 산티아고 다리원
다리원 간자장

 

 

어쩌다보니 하루에 두끼 다 현지식을 안먹게 되었다.

 

점심을 스시 먹었다고 하니 같이 탕수육을 먹은 친구가 부르주아라고 놀려댄다.

 

(이곳에서 한국식 음식이 매우 비싸므로 학생 친구들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다.)

 

우연히 다 같은 숙소에 머무르고 있었기에 숙소까지 같이 돌아왔다. 

 

 

플라자 데 아르마스는 평이 좋은게 소문나서 숙소에 한국인들이 매우 많았다.

 

밤만 되면 로비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여행자들이 무척 많았는데, 나는 같이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잘 시간이 되어 먼저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이 친구들이 대부분 평균 나보다 10살정도 어렸기에 확실히 관심사도 다르기도 했다! 

 

 

오늘은 많이 걸었기 때문에 맥주없이 그냥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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