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3. 17:44ㆍ국내여행
주말을 이용해서 경기도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낮에는 예전에 잠시 다니던 대학교에서 벚꽃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대학교 캠퍼스도 전면 통제되어 몇몇 건물들만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회상하고 돌아왔다.
예전 내가 대학교 1~2학년때 저기서 두학기 약 1년정도 살았던적이 있다.
그 당시 MBC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이 매우 인기였는데, 배경이 기숙사였다.
조인성, 장나라, 한예슬, 양동근, 정태우 등 출연진모두 당대 최고의 스타가 되었었다.
그 당시에는 그런 재미있고 꿈같은 기숙사 생활을 기대하며 입주했는데 현실은 많이 달랐다.
그래도 정말 걱정없이 살던 20대 초반의 나로 돌아가보니 그때가 참 철은 없었지만 좋았다.
지금은 근심없이 살기에는 인생을 그때보다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어린시절의 나를 찾으러 종종 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곳이 학교의 가장 높은곳에 있어서 내려다보이는 캠퍼스를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차를 돌려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위해 일몰 명소인 안산시 대부도 탄도항으로 향했다.
도착하면 안산히 관광안내도가 유명 관광지를 지도와 함께 소개해 준다.
탄도항은 물 때를 잘 맞춰 썰물때에 가야 훤히 드러난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https://www.badatime.com/157.html
탄도항 물때는 위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니 가기전에 꼭 시간표를 보고 가자
이 곳에서는 갯벌체험도 할 수 있는데, 아직은 갯벌체험 하기에는 바람이 조금 차갑긴 했다.
그리고 강아지들과 함께 산책온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다.
풍력 발전소 3개가 돌아가는 바닷길을 걷는 것은 꽤나 낭만적인 여행이었다.
바닷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누에섬 전망대도 올라갈 수 있는데 굳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이 곳은 일몰 명소로 일몰시간이 되니 많은 사람들이 출사를 나와 삼각대를 세우고
탄도항의 일몰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었다.
탄도바닷길을 빠져나와 탄도항 앞 2층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니 해가 점점 저물었다.
탄도항 바닷길은 만조 시 길이 다 잠기므로 밀물 때 유의해서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오랜만에 집에서 나와 예전 추억도 곱씹어보고, 아름다운 일몰도 감상할 수 있었던 보람찬 주말을 보냈다.
이것으로 대부도 탄도항 일몰과 탄도항 물때표 공유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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