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8. 10:00ㆍ국내여행
다음 여행지는 꽃 테마이다.
산방산 유채꽃밭과, 한라산 1100고지 눈꽃!
마라해양도립공원에서 커피한잔을 들고 핸들을 돌려 산방산 방향으로 향한다.
잠시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카페에 들러 북유럽 여행준비를 하고 휴식도 취할겸 가보기로 한다.
가는길에 산방산이 보이며 그 앞으로 만개한 유채꽃밭이 펼쳐진다.
이 유채꽃밭은 1인당 1,000원 유료이며, 도착하면 관리하는 아저씨가 와서 돈을 징수한다.
유채꽃 향이 너무나 좋은 이 곳에, 한가지 나에게 두려운 대상이 있었으니 바로 벌이다.
봄을 앞두고 일벌들이 열심히 각자의 일을 하느라 힘찬 날개짓을 하느라 벌의 날개짓 소리가 많이 들렸다.
개인적으로 물 다음으로 벌을 무서워 하지만, 내가 먼저 건들이지 않으면 저들도 나를 건들지 않을거라고
믿고 용기내어 밭으로 들어가본다.
유채꽃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바다뷰를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어서 찾아왔다.
제주도 산방산 카페 원앤온리 One and Only 는 바다 바로 앞에 있어 바닷가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이날 바람도 다소 약하고 햇살도 좋아 야외에서 차를 마시는 관광객도 많았다.
이 테이블에 앉아서 앞선 포스팅 '급 떠나는 제주도 여행 2편' 을 썼다.
음료는 한잔에 만원 가까이 해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와이파이도 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아깝지는 않았다.
두가지 베리를 넣은 베리모어를 주문했는데 1잔에 11,000원 이었고,
카페는 1인당 1으료주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여행계획을 짜고 공부를 하다가 두번째 꽃인 '눈꽃을 보러' 27km 정도 떨어진 한라산 1100 고지로 가보기로 한다.
카페 원앤온리에서 자동차로 약 37분 걸린다고 나오는데, 가는길에 눈길을 감상하며 천천히 이동하기로 한다.
가는길에 너무 졸음이 와서 전망대에 잠시 들러본다.
불현 듯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렇게 졸린이유는 날이 따듯해서 인 듯 한데, 이렇게 날이 따듯하면 설마 눈이 없는거 아닐까.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가는데 이쯤되면 모습을 나타내야 할 눈이 보이지 않는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다고 했나.
역시나 날이 너무 따듯해서 눈이 다 녹아버렸다. (내일 눈이 온다고 하는데, 눈이 오면 차량통제가 될 수 있다.)
아쉬운 마음에 허기가 져서, 올해 한살 먹을떄 스킵했던 떡국을 여기서 먹었다.
너무 아쉬워서 2년전 내가 직접 찍었던 눈 사진을 소환한다.
그나마 지난 추억의 사진으로 위안이 되긴 한다.
다음에 왔을 때 꼭 다시 이 풍경을 보기를 고대하며 해지는 것을 보러 용두암으로 향했다.
저녁에 공항에 들를일이 있어서 제주공항으로 이동했다.
제주도에는 한동안 제주<->중국 간 비행기가 운항하지 않았는데,
오늘 중국의 춘추항공이 상해에서 제주도로 탑승객 20여명을 태우고 온다고 한다.
급하게 떠나온 제주여행 3편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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