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그리스여행기 - 4일차] 에르미타주미술관, 아스트랄등대, 인류학박물관, 레닌그라드동물원, 네바강

2019. 12. 22. 02:30해외여행

벌써 4일 차 일정.

내일 오전에 모스크바로 이동해야 하기에, 오롯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그동안 야경을 볼 때 수없이 지나다녔던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쥐 미술관으로 먼저 간다.

참고로 세계 3대 미술관은 아래 미술관들이다. (아래 두 곳은 약간 유동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또는 파리의 오르세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날도 날씨가 매우 좋았다.

숙소에 놀고 있던 아이들이 무척 귀여웠다.

 

귀여운 러시아 아이들
숙소앞 운하

 

숙소를 나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그곳으로 간다.

낮에 방문한 건 처음이었는데, 역시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답게 많은 인파로 붐볐다.

궁전광장 진입문
궁전광장
궁전광장 인증샷
에르미타지 미술관
성이삭성당

 

 

언제 와도 아름다운 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저 멀리 보이는 성이삭성당을 뒤로하고 미술관 건물로 들어간다.

 

들어가면 자동발권기에서 표를 살 수 있는데, 여기서 티켓을 발매하면 아래의 긴 줄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입구까지 이동하자! (모르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니 주의한다.)

 

에르미타지미술관 티켓구매
입장대기줄
에르미타주미술관 입장티켓

 

 

미술관에 들어오면 코트 보관소에 옷부터 맡기고 관람을 시작한다.


짐 맡기고 찾는데도 시간이 조금 걸리 수 있으니 처음부터 여유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에르미타지미술관 옷 보관소

 

 

러시아 황실의 그릇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컵과 컵받침이 6,390 루블! (음.. 12만원 정도 하는구나)

 

러시아황실의 공예품

 

 

사실 미술에는 거의 문외환이라 대부분의 작품은 빠르게 눈으로 보고 명화 위주의 감상을 집중적으로 하곤 한다.

이 박물관에서는 램브란트의 ‘돌아온탕자’와 다빈치의 ‘리타의 성모’를 집중적으로 보기로 한다.

 

램브란트의 돌아온탕자는 성경에 나오는 스토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

 

확실히 스토리를 알고 보니 작품을 통해서 느끼는 감정도 다른 것 같다.

 

 

황제가 앉았을법한 자리
에르미타지 박물관 내부 복도
황실문양인듯 화려하다
램브란트의 명화 ‘돌아온탕자’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리타의성모’
박물관 내부에서 보이는 운하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아프로디테 조각상
Venus
에르미타주미술관 갤러리
석상 및 돌관 전시장

 

 

미술관이든 박물관이든 크고 사람이 많기에 관람하는 것도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두 시간 정도 관람하다 보니 힘도 들고 점심시간도 되었기에 박물관내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하지만 나름 배부른 점심식사를 한다.

 

 

간단한 점심식사

 

 

점심을 마치고 나온 미술관 정원은 봄날의 낮 햇살과 분수로 인해 매우 아름다웠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운 공간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이날 날씨도 너무 좋긴했다.

 

에르미타주 미술관 정원

 

 

정원을 나와 동물 박물관과, 네바강 건너편에 있는 인류학 박물관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네바강이 너무 아름다워 또 사진을 찍어본다.

 

네바강
왕궁다리
아름다운 네바강

 

인류학 박물관은 미라나 뼈 등 누군가에겐 굉장히 충격적일 만큼 적나라한 전시물들도 많았다.

충격적인 전시물

 

관람후기는 좀 징그러웠다는 것 정도. 그 표현이 가장 군더더기 없고 정확할 듯하다.

 

아스트랄등대

 

Palace bridge 를 건너니 아스트랄 등대가 보인다.

여름에 백야현상 때는 밤 11시가 넘어도 환한데, 자정에 불꽃놀이도 진행한다고 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나는 러시아의 동물원에 호기심이 생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레닌그라드 동물원’으로 향한다.

레닌그라드 동물원

 

시작은 해양생물들이 있는 수족관들로 시작해서 건물 뒤로 나가면 여러 동물들을 볼 수 있다.

해파리
동물의왕사자
퓨마인듯
멋진 치타
백곰
러시아와 잘 어울리는 백곰
귀여운 원숭이
귀염귀염

 

 

원숭이 친구를 끝으로 동물원 관람을 마치고 나와 다시 아스트랄 등대 쪽으로 걸어간다.

 

아래 동네에는 없던, 네바강 북쪽 부분에서는 트램이 다니고 있었다. 

 

러시아트램

 

 

조금 걷다 보니 선상 레스토랑이 있다. 

 

무슨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까먹었다. 

 

이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가 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게 되는.)

 

네바강 위로 헬기도 날아다니고 있었다. 

 

선상레스토랑
하늘에 떠 있는헬기
선상식당 입구
작은 공원

 

네바강변을 산책해 본다. 

 

오늘이 아마 마지막이 될 것 같아 지겨울 정도로 눈에 담아두고 싶다. 

 

네바강과 나
아쉬움을 날려버리자

 

숙소로 돌아오기 전 백화점에 들른다. 

 

알렉산더 왕 티셔츠는 한 장에 30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가구나 그릇은 깔끔한 러시아 사람들의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다.

 

러시아백화점
알렉산더왕
러시아 백화점 내부

 

어느덧 오늘의 해도 저물고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해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푸른하늘빛 러시아
운치있는 운하야경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밤

 

오늘도 맥주가 빠질 수 없지.

 

안주는 오렌지와 바나나로 정한다.

 

러시아맥주와 과일

 

이 집에서 벌써 4일째 숙박이다.

 

내일은 모스크바로 떠나는 날

 

늘 헤어짐은 아쉽지만 헤어짐이 있어야 새로운 만남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날 잠을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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