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그리스여행기 - 5일차(2편)] 모스크바: 성바실리카성당, 붉은광장, 테트리스성당, 무명용사의비, 블라디미르대왕동상, 역사박물관,굼백화점, 볼쇼이극장, 벨로루스..

2019. 12. 24. 00:00해외여행

굼 백화점은 러시아의 최대 백화점으로 명품 브랜드도 많이 입점해 있었다.

 

그러나 일반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굼 백화점의 명물은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굼 백화점 옆길은 화려한 장식으로 길 자체가 너무 아름다웠다. 

 

우선 길을 따라서 볼쇼이 극장에 가기 전에, 화장실도 이용하고, 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기 위해 백화점으로 들어간다.

 

굼백화점옆 길
굼백화점 입구
굼백화점내부
유명한 아이스크림가게
굼백화점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1개당 100루블 (약 1,800원)이었고, 맛은 딱 세 가지 바닐라, 딸기, 초코였다.

 

사진처럼 딱 한 스쿱 담아주는데, 유명한만큼 괜찮은 맛이었다.

 

백화점 내부도 무척이나 화려했는데, 화장실도 청결했고 독특했다. (그래서 돈을 받는 거냐....)

 

굼백화점 화장실입구 Historical Toilet
굼백화점 남자화장실내부
깔끔하고 멋진 화장실

 

 

Historic Toilet 이라고 쓰여 있는 거 보니, 무엇인가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을 것만 같다.

 

다시 나와서 굼 백화점을 끼고 거리로 향한다.

 

걷다가 만난 것은 기념품 샵인데, 러시아 목각인형인 마트료쉬까 인형이 가게 간판으로 서 있는 게 재미있었다. 

 

굼백화점 거리
모스크바 화려한거리
러시아 기념품가게

 

 

이 기념품 가게를 끼고 나와 조금만 걷다 보면 볼쇼이 발레단으로 유명한 볼쇼이극장이 보인다. 

 

 

정식 명칭은 '러시아국립아카데미대극장' 이다.

 

오페라단과 발레단이 있으며 부속학교도 있다고 한다. 

 

건물에서부터 예술적인 감각이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외부 먼저 감상하고 내부로 들어가 본다. (혹시나 표가 있으면 오페라를 관람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볼쇼이극장
볼쇼이극장앞 분수
아른다운볼쇼이극장
컨셉사진은 빠지면 서운하다.
아마도 상영중인 오페라 포스터인듯

 

 

티켓부스에는 나 말고도 외국에서 여행 온 가족 일행도 표를 문의하였으나,

 

내가 머물던 주까지 이미 표는 매진되어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지는 모스크바의 저녁길을 따라 숙소를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야경 구경 나갈 준비를 한다.

 

모스크바의 일몰

 

숙소에는 한국을 사랑하던 프랑스 친구와, 한국인들 몇 명 (세계여행중인친구, 그리고 나 같은 단기 여행자들) 이 

 

주방에서 음식을 같이 해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어서 나도 같이 이야기에 참여하여, 인생의 선배로서 여행의 선배로서

 

대단할 건 없지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었다. 

 

나는 군대를 다녀와서 24살 11월에 처음 해외여행을 하였는데, 요새는 정말 어린 나이부터 해외를 경험할 수 있기에 

 

그런 기회가 부럽기도 하면서, 나도 학생일 때 여행에서 만난 형과 누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어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꼭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주는 편이다. 

 

 

즐거운 수다타임을 뒤로하고 러시아의 심장 붉은광장의 야경을 보러 간다. 

 

이렇게 중간중간 쉬면서 여행하면 체력도 아끼고 일정도 더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다.

 

가는 발걸음이 설렘으로 매우 가볍다.

 

도착하니 멀리서 보이는 야경에 가슴이 뛴다. 

 

멀리보이는 붉은광장
아름다운 굼백화점야경

 

붉은광장과 역사박물관과 뒤편으로 크렘린궁이 보인다. 

 

붉은광장 야경
크렘린궁 야경

 

 

성 바실리카 성당의 다른 이름은 테트리스 성당인데, 그 이유가 게임 테트리스의 첫 화면이

 

바로 성 바실리카 성당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여행하기 전에 테트리스 성당은 정말 보고 싶어서 그럼 "왜 테트리스 게임 첫 화면에 저 성당이 들어갔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 알아보았더니, 테트리스라는 게임의 최초 개발자가 바로 러시아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게임을 개발한 러시아 과학자는 돈방석에 앉지 않았을까? 

 

애석하게도 아니다. 당시 소련은 공산주의였고 특허나 판권 등 자본주의에 대해 서툴렀다. 

 

결국 영국의 안드로메다라는 회사에서 PC와 아케이드 용으로 게임을 출시했고 그 뒤로도 남코 세가 닌텐도 등이 가세하며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었고, 결국 마지막에 파지트노프라는 개발자가 저작권을 찾고 미국으로 망명을 했지만 해피엔딩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런 스토리가 있다니 참 세상은 재미있다. 

 

성바실리카성당야경
테트리스성당 야경
굼백화점 야경
성바실리카 성당 야경 인증샷
붉은광장 인증샷
레닌묘야경
역사박물관 야경
붉은과장의 성바실리카성당 야경
모스크바야경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 하늘은 예쁘지 않지만, 역사와 스토리가 있어서 아름다운 모스크바의 야경이다.

 

모스크바의 첫날도 이렇게 황홀하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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