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 올해 누적적자 100조원 넘을 듯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세계 항공업계가 정상화되기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발표됐다.

 

항공운송협회(IATA)는 현지시간 6월 9일 항공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항공사들마다 위기를 견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항공운송협회

 

IATA는 올 한해 세계 항공업계 매출이 전년보다 50% 떨어진 4190억달러(약 500조원)로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21%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른 순손실 규모는 843억달러(약 100조6036억원)으로 추산했다.

 

알렉상드르 드 유니악 IAT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올해는 항공업계 역사상 최악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

 

매일 2억3000만달러(약 2744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자의 원인은 매출이 비용보다 빨리 감소하고 있어서다.

 

 

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는 올해 항공기 이용객이 전년보다 54.7% 감소한

 

22억5000만명으로 2006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드 유니악 CEO는 "항공사가 1명을 태울 때마다 37.54달러(약 4만4800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항공사들의 총 지출은 5170억달러(약 616조원)로 전년보다 34.9%밖에 줄지 않을 전망이다.

 

평균 항공유 가격은 최근 저유가 기조로 지난해 배럴당 77달러(약 9만원)에서 36.8달러(약 4만원)로 줄었지만

 

고정자산이 많아 재정난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IATA는 1만4000여대에 달하는 유휴 항공기 때문에 유류비를 제외한 관련 비용이 오히려

 

14.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화물분야는 나홀로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여객기가 멈추면서 화물칸에 싣던 화물들이 화물기 시장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IATA는 2020년 화물 운송 매출이 1108억달러(약 132조원)로

 

전년 1024억달러(약 122조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드 유니악 CEO는 "사회적 격리 완화와 저유가, 강력한 화물 수요, 가격 경쟁으로 인한 여행 심리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2022년에는 이익을 내고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문제는 업계가 2년간 버틸 수 있느냐다.

 

IATA는 2021년에도 세계 항공업계 순손실이 158억달러(약 18조원)라고 전망했다.

 

2020년 세계 항공업계 순손실 및 승객감소율 전망

 

추가로 세계 항공운송협회 IATA는 올해 3200만명의 항공업계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항공사 올해 적자 100조원 넘는다

항공업에 종사하는 1인으로서, 정말 걱정이 되지 않을수 없는 기사이다.

 

3,200만명이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인 2,820만명을 넘는 엄청난 숫자이다. 

 

(참고로 2020년 5월기준 대한민국의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명이다.)

 

전무무후만 이 상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정말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