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2. 19:32ㆍ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또 다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바로 인수 주체인 HDC 현대산업개발이 코로나19로 더욱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KDB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채권단 또한 이 요청을 받아 들이면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먼저 제시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 항공 인수 협상은 새로운 국면으로 다시 접어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은 또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진정성 있는 논의를 위해
서면이 아닌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HDC현산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재협상 요구에 일종의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최대한 유리하게 계약 조건을 바꾸려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HDC현대산업개발이 협상에서 발을 빼려 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6월 9일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 하자고 하면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최근 두 달간 "약 11회에 걸쳐 계약체결 뒤 발생한 사항들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충분한 공식자료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바로 반박했다.
6월 11일은 아시아나항공은 공식 발표를 내고 "거래 계약 체결 이후 HDC현산은 대표인수인으로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오고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HDC현산의 경영진 등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왔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것이다.
이어 "명시적 부동의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추가자금의 차입 및 부실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결정하고 정관변경, 임시 주총 개최 등 후속 절차를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는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절차를 진행했다"며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인수전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전무후무한 항공업의 위기와 함께 한번도 없었던 대형항공사의 매각 이슈는 당분간 결론을 못낸채
계속 이슈만 만들어 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와 채권단도 협상 결렬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한 뒤 재매각을 추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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