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 연이은 유상증자 소식 (대한항공 유상증자, 제주항공 유상증자,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및 에어부산 자본확충 방안 추진

2020. 6. 9. 13:18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코로나 19로 항공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적항공사의 맏형인 대한항공에 이어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자금조달을 위한 방법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하여 공시했다. 

 

이로써 매각이 진행중인 아시아나항공과 그 자회사인 에어부산을 제외하면

 

진에어만 제외하고 모든 상장 항공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한 셈이다. 

 

아래표로 우선 간단하게 보고 한 회사씩 자세히 보도록 하자.

 

국적항공사 유상증자 추진 내용

 

1. 대한항공 유상증자

 

대한항공은 5월 13일 약 1조 1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79,365,079주를 주당 14,600원에 발행하여 1조가 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이며, 자금조달의 목적은 채무상환자금이다. 

 

유상증자를 발표하던날 전후로 주가는 19,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유상증자는 약 25%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셈이다. 

 

참고로 앞선 4월에 대한항공은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 부터 1조2000억 원을

 

지원받은 상황이라 이번 유상증자까지 합치면 단기간에 약 2조 3,600억 가량을 조달하여

물론 어려운시기이지만 그나마 숨통을 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2. 제주항공 유상증자

 

제주항공은 5월 21일 약 1,785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12,142,857주를 주당 14,000원에 발행하여 1,785억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며, 자금조달의 목적은 

 

운영자금으로 약 522억 , 채무상환자금으로 1,178억 사용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발표하던날 전후로 주가는 19,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도 약 25%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셈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로부터 긴급운영자금 400억을 지원받은적이 있으니

 

이번 유상증가까지 합하면 약 2,100억원의 자금 수혈을 한 셈이된다. 

 

 

3.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마지막으로 지난 금요일인 6월 5일 티웨이항공도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2,500만주를 주당 2,570원에 발행하여 642억을 조달한다는 목표이다. 

 

티웨이항공도 마찬가지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금조달의 목적은 전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발표하던날 전후로 주가는 4,000원~4,100원 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약 35%~40%의 할인된 금액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항공산업을 전망하여 기존 주가대비 상당히 할인하여 발행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로부터 긴급운영자금 60억을 지원받은적이 있으니

 

이번 유상증가까지 합하면 약 700억원의 자금 수혈을 한 셈이된다. 

 

국적항공사 로고

 

4. 에어부산 자본확충 방안 추진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자본 확충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영구채 발행이 될지, 유상증자 추진이 될지

 

구체적인 방법이나 규모,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절차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자본 확충 방안은 이달이 지나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오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발행주식의 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2억주로

 

두 배로 확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이후 내부적으로 자본 확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이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기준 에어부산의 자본총계는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1490억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에어부산이 2분기 5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생존을 위한 각사의 피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주주들도 동참하는 모습이 되었다.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어 살아남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시 날아오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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