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3. 08:55ㆍ해외여행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스카이다이빙이었다.
호주에 가면 꼭 해보리라 마음 먹고 가기전에 예약을 미리 해두었다. (가격은 약 20만원 정도로 기억한다)
7시에 시드니 다운타운의 사무실로 가면 같이 점핑을 하는 사람들과 조인하여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스카이다이빙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시드니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는 곳이다.
시드니 다운타운을 조금만 벗어나자 아름다운 들판과 그 위를 거니는 소들이 보였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시드니 스카이다이빙장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었다.
남반구의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맑은 하늘 아래 푸른 초원이 우릴 반겨주었다.
도착해서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장비를 받아 옷을 환복한다.
나는 별도로 고프로 촬영을 부탁해서 아저씨가 타기전과 타고난 후 인터뷰를 해주었다.
출발 대기장에는 진짜 비행기를 타는것처럼 탑승자 명단리스트가 나와 있었고,
명단에 있는 내 이름을 보니 정말 드디어 꿈에 그리던 스카이다이빙을 하는구나 하고 실감이 났다.
나는 물을 무서워 하기에 차라리 스카이다이빙은 두려움도 있었지만, 설렘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데, 비행기 문이 아예 개방형으로 열려있다.
어차피 곧 다 떨어질거라 아예 닫지를 않는 것 같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강해졌고, 제일 두려웠던 것은 앞의 사람이 뛰어내린 후에
눈에서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며 점점 내 차례가 다가오는 것이 내가 뛰어내리는것보다 더 무서웠다.
결국 내 차례가 되어, 눈을 질끈 감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며 무사히 땅에 도착하기를 기도드렸다.
약 30초정도 되는 자유낙하 후, 낙하산을 펴고 그때부터는 서서 내려왔다.
아저씨가 나에게도 운전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 조금 해보았는데, 꽤나 재미있었다.
어떻게 출발지로 찾아가나 했더니 땅에 큰 표시를 보고 찾아 내려가는 것이었다.
스카이 다이빙이 끝나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USB에 담아주는데,
안에 담긴 영상은 1년에 한 번 정도 볼까 말까 한게, 바람에 볼살이 밀려서 나조차도 깜짝깜짝 놀라곤한다.
위의 스카이다이빙 사진도 고민하다가 그냥 올려본다.
이렇게 꿈에 그리던 스카이다이빙 체험을 마치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 관광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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