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2분기 실적 전망, 대한항공 2분기 흑자전망

2020. 7. 22. 00:45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큰 적자를 기록했던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전망치가 나왔다. 

 

먼저 국적항공사의 맏형 격인 대한항공은 일부 사업권과 부지매각 및 유상증자등

 

눈물어린 자구 노력과 함게 여객기 좌석 떼어 화물기로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2분기 화물사업 호조에 따라 깜짝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B777-300ER’ 여객기 2대의 좌석을 뜯고 화물을 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사와 국토부 간 협의를 통해 9월 운항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여객기의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을 적재하면 화물 수송량은 최소 10t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분기에 기록했던 적자를 만회하는 소폭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역시 화물사업 호조에 따라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하지만 1분기 적자에 허덕인 저비용항공사(LCC)들은 2분기에도 수백억원대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와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81억원이다. 지난 1분기 566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803억원 적자로, 1분기(-2082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양대 항공사는 다음달 15일께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국적사 2분기 영업이익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 매출이 급감했지만 화물사업이 항공사 실적의 ‘반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항공기 운항률이 급감하자 화물 수요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쏠렸다.

 

화물 수요보다 공급이 크게 줄면서 화물운임이 2~3배 올랐다.

 

항공기 운항이 대폭 감소하면서 인건비, 유류비 등 비용이 줄어든 것도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저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항공유 가격 부담도 덜었다. 하지만 정작 항공업계는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내부에선 “특수 상황에 따른 반짝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히려 전통적 항공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이 화물운송에 뛰어들면서 공급 부족 현상도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물류 정보업체 TAC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상하이~유럽 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전주에 비해 10% 떨어졌다.

 

대한민국 양대민항

 

LCC들은 2분기에도 적자 확대

 

여객 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LCC들은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LCC 1~3위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2분기 합산 영업손실은 2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영업손실 822억원, 진에어는 영업손실 594억원, 티웨이항공 영업손실 53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선 노선이 여전히 막힌 상황에서 LCC들은 국내 노선 확장에 나섰지만 적자폭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내선 시장이 과열 경쟁으로 치닫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입국시 2주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여행수요 회복은 요원해 보이고, 

 

자금력이 부족한 항공사들부터 큰 위기에서 사라질 우려에 놓여있는 지금의 어두운 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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