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24. 08:55ㆍ해외여행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산타마리아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면 앞쪽으로 산책할 수 있는
정원과 그 한가운데에 분수대가 보인다.
벨렝지구의 바다를 보려면 이 정원을 지나 도로를 건너가야 하기에 그쪽으로 향한다.
발견기념비(Padrão dos Descobrimentos 파드랑 두스 데스코브리멘투스)는 리스본 산타마리아데벨렝의
타구스 강 연안에 있는 대항해 시대를 기념하는 기념비이다.
발견기념비의 길이는 46m, 넓이는 20m, 높이는 52m, 깊이는 20m이다.
1958년 2월 3일에 공사를 시작했으며 1960년 10월 10일 준공되었다고 한다.
기념비의 맨 앞쪽에는 엔히크 왕자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으며 동쪽 부분과 서쪽 부분에는
많은 인물들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가 알만한 인물로는 인도로 가는 해양 항로를 개발한 탐험가인 '바스코 다 가마' 부터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탐험가인 '페르디난드 마젤란' 등 탐험가부터 선교사와 작가 선장
그리고 왕족들이 조각되어 있다.
겨울임에도 따듯한 날씨에 관광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관광을 즐겼으며 심지어 반팔을 입은 사람도 보였다.
4월 25일 다리(Ponte 25 de Abril)는 타구스 강 하구에 위치해 리스본과 남안의 알마다를 잇는 현수교이다.
다리의 이름은 1974년 4월 25일 혁명에서 유래했는데, 1966년 8월 6일에 완공하였고,
1999년 철도층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붉은 빛이 도는 색깔 때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브릿지와 자주 비교되지만,
실제 시공은 샌프란시스코 - 오클랜드 베이 브리지를 지은 아메리칸브리지컴파니에서 했고, 이로 인해
두 다리 사이의 형태적 유사성이 발견된다고 한다.
총 길이는 2,277미터로, 세계에서 23번째로 가장 긴 현수교이다. 위층에는 6차선의 고속도로가, 아래층에는
복선철도가 지나간다. 1974년까지는 포르투갈의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 살라자르 다리로 불렸다.
리스본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바로 에그타르트의 원조라고 알려진 Pasteis de Belem 이었는데, 벨렝지구에 위치해 있다.
내부는 사람들로 엄청나게 북적였고, 춥지 않은 날씨였기에 나는 몇개 구매하여
테이크아웃해서 밖에서 맛보기로 하며 하나를 베어물며 밖으로 나갔다.
원조 에그타르트의 가격은 개당 1유로 (약 1300원) 였고, 그 전에 에그타르트를 즐겨 먹지 않았던
나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눈이 번쩍하는 맛이었다.
포장해 나온 쇼핑백에 Pasteis de Belem 1837 이라고 쓰여있는것을 보니,
183년이 된 전통있는 맛집인 것 같다. 아직도 가끔 저기에서 먹던 에그타르트 맛이 생각난다.
스타벅스에서도 에그타르트를 팔지만 저기서 먹었던 그 맛이 안나긴 했을 정도이다.
오늘은 벨렝지구의 역사적인 기념비와 건축물들을 보며,
대항해 시대에 포르투갈이 얼마나 부강하고 번영했던 나라였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다음 여행기에서는 리스본 첫날의 저녁식사와 야경 이야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