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근교여행 1탄 - 신트라 여행 Sintra, 페나 성, 페나 서클라인

2020. 8. 26. 08:56해외여행

 

리스본에서의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잠이 많은 나는 내일 리스본을 떠나야 했기에, 리스본에 오면 꼭 보고 싶었던 유럽의 땅 끝을 보러가기 위해

 

아침일찍 부지런을 떨어 리스본 근교도시인 신트라로 기차를 타고 향했다. 

 

공용시설에서 샤워를 하고 외출 준비를 하며 본 리스본의 아침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리스본의 아침
고요하고 평화로운 유럽의 도시
신트라행 기차
페나성 도착

 

 

데스티네이션 호스텔은 로시우역 2층에 위치해 있기에 숙소에서 나와 1분만 걸으면 바로 기차를 탈 수 있는

 

플랫폼에 다다를 수 있기에 천천히 여유롭게 준비하고 아침도 간단히 먹고 나왔다. 

 

10시 1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리스본의 근교도시 신트라로 향했다. 

 

신트라 포르투갈 리스보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무어인이 쌓은 성곽, 포르투갈 왕실의 여름 궁전 등

 

다양한 연대의 문화재가 많기 때문에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한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에 위치한 호카 곶 관광의 거점이기도 하다.

 

 

신트라역에 내려서 바로 유럽의 땅 끝 호카 곶 '카보 다 로카'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신트라의 유명한 성인 페나 성과 무어인의 성과 그 성곽길을 관광하러 간다.

 

작은 역에 내리면 페나 라인이라는 버스가 신트라의 작은 마을을 순환하며 운행한다.

 

신트라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객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함께 버스에 오르면 

 

신트라의 알록달록한 페나성으로 향하게 된다.  

 

언덕 위 페나성
중세시대로 들어가는 문
신트라 페나 성 앞에서
고풍스러운 입구
중세시대로 가 보자
무척 화려한 타일 장식
전망도 좋다
신트라 전망
우리나라와는 다른 나무들

 

신트라 페나 성의 입장료는 대충 약 2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신트라는 영국의 대표적인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 경이 '에덴의 동산'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로

 

도시가 산속에 있기 때문인지 동화 속 세상 같다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다.

 

신트라의 랜드마크인 페나 성은 가파른 바위산 정상에 동화 속 배경 같은 성이었다.

 

해발 529m 산 정상에 불거져 나온 기암들을 활용하며 산세 따라 하나가 되어있다.

 

 

이 성은 페르디난드 2세가 그의 둘째 부인 엘레오노라 곤차가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렇게 꾸몄다고 한다.

 

유럽 대부분 명소들이 그렇듯이 페나 성 또한 우여곡절을 겪어온 곳이다. 16세기 제로니무스파의 수도원이었던

 

것이 한때 폐허가 되기도 했고 주인도 여러 번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건축 양식 또한 이슬람, 고딕,

 

마누엘 등 다양하게 혼합되어 있으며, 페나 성의 다사다난한 역사가 이렇게 개성 강한 성으로 남게 했을 것이다.

 

페르디난드 2세 흉상
아름다운 식탁
원색의 탑과 타일 장식의 건물
침실과 그림들

페나 성은 중세시대 왕족과 귀족들의 생활 박물관이라 불리어도 손색없을 것 같았다.

 

페나 성과 신트라 왕궁을 비롯한 몇 개의 크고 작은 왕궁, 엽서 그림 같이 숲속에 깃든 호사가들의 여름 별장,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정원, 빼앗고 뺏긴 격동의 역사가 가슴 아리게 쌓인 무어인의 성 등

 

신트라는 관광객으로서 시간을 많이 소비해도 좋을 곳들이었다.



특히 신트라 왕궁은 아줄레주(Azulejo) 장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사전상 의미로 아줄레주는 '광택을 낸 돌멩이에서 유래된 것이며 주석 유약을 사용해 그림을 그려 만든

 

포르투갈의 도자기 타일 작품이다'라고 설명한다. 포르투갈 문화의 특징적인 단면으로서, 라틴 아메리카와

 

필리핀 등 옛 포르투갈과 스페인 식민지에도 전래되어 아줄레주 생산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성 내부의 예수그리스도 상
알록달록 아름다운 페나 성

 

 

알록달록 아름다운 중세의 고성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천천히 걸어내려와서

 

무어인이 쌓은 성과 그 성터의 성곽길을 따라 걸으러 내려왔다. 

 

이 날 날씨가 조금 흐려서 더 쌀쌀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많이 걸어서 

 

다행히 추위는 느껴지진 않았다.

 

다음 여행기는 신트라 무어인의 성 이야기가 이어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