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8. 08:56ㆍ해외여행
2009년쯤 진에어를 타고 태국 방콕을 처음 자유여행으로 방문 후
그 뒤로 5~6번 정도 더 여행 및 출장겸 방콕을 방문했다.
참고로 태국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관광수입 세계4위의 관광대국으로
Amazing Thailand 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그래서 태국 방콕의 유명한 여행지를 몇 군데 소개할까 하는데
오늘은 그 첫번째 편으로 배낭여행자들의 성지이자 보헤미안들의 집합소 카오산로드이다.
지금 이 시국이 되니 동남아의 저 스콜과 푸른하늘 그리고 호텔 수영장에서의 수영과
그 수영후에 마시는 떙모반 (수박주스) 한잔이 매우 그립다.
개인적으로 카오산 로드는 3~4번 가봤는데 주로 방콕 지상철인 BTS를 타고 (우연히도 방탄하고 이름이 같다)
종점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을 선호한다. (MRT를 타고 종점까지 가는것도 괜찮다.)
BTS 1일 자유이용권이 있어서 창구에서 귀여운 표로 바꾼 후, BTS를 탑승한다.
지상철인 BTS 내부는 지상 2층으로 운행하며 에어컨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더운 방콕을 여행하다가
BTS를 탑승하면 내리기 싫어질 정도이다. 방콕은 지상으로는 BTS, 지하로는 MRT 노선이 촘촘하게
잘 연결되어 있어서 배낭 여행자들이 여행하기에 매우 편리하며 택시비도 저렴한 편이다.
카오산로드의 명물중인 하나인 합장하고 있는 맥도날드 삐에로는 꼭 봐야한다.
카오산 로드는 태국 방콕 시내 프라나콘 구 방람푸 지역에 있는 짧은 거리 이름으로 300m도 채 안 되는
거리이나, 전 세계 배낭여행객들의 집합소이자 젊은이들의 해방구이다.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카오산 로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자
베이스캠프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여행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카오산 로드는 문신과 헤나 마사지 그리고 스포츠 펍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많다.
마침 입구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하며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태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코끼리 등을 달아 손수 만들어주는 여권 케이스가 인기이다.
나는 카오산 로드에 가면 꼭 내 영어이름은 따서 만드는 수제 팔찌를 만들곤 한다.
아주머니나 할머니가 주문을 받자마자 제작하기에 네고없이 제 가격을 다 드린다.
팔찌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이 창 흥미롭다.
1개에 100바트 (약 3,500원) 정도 하는데 5개를 주문하니 500바트를 달라고 해서,
내가 다시 이곳에 1시간 뒤에 왔을 때, 아주머니가 없으면 어떡하냐고 물으니 오히려 반대로
1시간동안 만들었는데 너가 안오면 난 어떡하냐고 묻는다.
그래서 먼저 200바트를 선 착수금으로 건네고 근처에서 동생과 맥주와 피자를 먹고 있으니
나중에 완성되면 돌아와서 300바트를 마저 달라고 한다.
합리적인 거래인 것 같아서 먼저 250바트를 주고 나중에 완성된 것을 찾을 때 250바트를 주었다.
손으로 만든것이라 자세히 보면 약간 비뚤어진 부분도 있지만 자세히 안보면 티가 안나긴한다.
카오산로드는 2009년 처음갔을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예전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여행자가 없기에 매우 썰렁한 거리로 남아있을거라는 상상에 어색하기만 하다.
카오산이라는 말은 "가공된 쌀"로, 이것은 이전 시대 이곳이 방콕 쌀거래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20세기 말, 이곳은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유명한 주거지로 개발되었고,
1980년대를 거치며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여행자 거리로 번영을 거듭하고 있기에
방콕을 여행시 꼭 방문해야하는 배낭여행자들의 성지이다.
다시 카오산로드에 방문해서 낮에 유럽축구보며 맥주 마시면서 노닥거리다가 마사지 받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