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구조조정 본격화 되나

2020. 9. 10. 02:08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제주항공과 인수합병 무산으로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임직원 640명을 정리해고 한다.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에 이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며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의 첫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코로나19여파가 가라앉지 않으면 항공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9월 7일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보를 했다.

 

이로써 지난달 희망퇴직 의사를 밝힌 98명과 정리 해고 인원을 빼면 잔류 인원은 576명이 된다.

 

한 때 1600명이 넘던 직원 숫자가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 및 재운항을 위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남겼다.

 

 

또 향후 항공기 증가 및 운항 재개를 고려해 정비 부문 인력 160여명 전원을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스타항공은 추후 코로나가 종식돼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 인원을 우선 재고용 할 계획이다.

 

또한 사실상 ‘노딜(거래 무산)’ 선언만 남겨놓은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주중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인수 주체였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에 계약해지를 통보할 전망이다.

 

업계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분리 매각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항공산업 구조개편의 신호탄으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기

 

9월 8일 금융권,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HDC현산의 인수 무산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식이

 

이번 주 후반에 결정된다. 정부는 오는 11일 오전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선 채권단의 ‘플랜B’ 보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의 기금운용심의회 회의가 같은 날 오후 4시에 열려, 2조 원 안팎의

 

지원 내용을 확정한다.

 

 

금융권 핵심 관계자는 “구체적인 회의 안건과 내용은 회의 당일 위원회에 공개될 예정”이라면서도

 

“아시아나항공 노딜 관련 기안기금 지원 안건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11일 아시아나항공이 기안기금을 신청한다”며 “장 마감 후 HDC현산에 계약해지를 통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관리 체제에 편입되면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분리 매각을 통한

 

몸집 줄이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여행사 인력 감소 현황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지난 6월 말 현재 직원이 2406명으로 2019년 말보다 94명 줄었다.

 

노랑풍선은 53명, 모두투어는 52명이 줄었고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도 각각 40명, 19명이 이탈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반기에도 인력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여행사, 면세점 등 관광 관련 업종의 회사들이 참 어려운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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