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4. 19:52ㆍ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우리나라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이자 실직적인 오너는 이상직의원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지배하고 있고, 이스타홀딩스는
이상직의원의 두자녀가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 소유주는 이상직의원이라는데에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이상직 의원이 실질 오너로 있는 이스타항공은 600명이 넘는 임직원 대량해고 통보와
25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 문제로 논란이 됐다. 재매각을 위한 몸집축소상 불가피 한 상황이다.
창업주로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자로 지목된 이 의원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함께 지난 16일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돼 조사를 받아왔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감찰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대량해고 사태가 민주당의 노동 정책과
정면으로 맞서는 만큼 이상직 의원에 대한 제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만큼 이상직 의원이 당의 판단에 앞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와 함께 이해충돌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어제 탈당을 선언했던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월 24일 이상직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제 개인과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직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많은 사람을 많나 해결책을 구하고
도움을 청했다"며 "대표 이하 당의 선배 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들에게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상직 의원은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정치인이자
공인으로 다시 서겠다"며 "국민과 이스타항공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 의원 탈당 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 김홍걸 의원과 이상직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어찌되었던 가장 안타까운건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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