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여행지 소개 8편 -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취옥백채, 누조상아운룡문투구)

2020. 10. 19. 08:33해외여행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대만과 중국을 대표하는 보물들로 가득한 국립고궁박물관이다. 

 

이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의 보물을 다 둘러보려면 평생이 모자를 정도라고 한다.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은 MRT 레드 단수이선을 타고 스린역으로 간다.

 

R30이나 304번 버스를 타면 고궁박물관 까지 데려다준다. 

 

MRT 스린역
국립고궁박물관 입구
국립박물관 가는길
저 위로 올라가야 한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타이페이 고궁박물관

 

 

고궁박물관에는 늘 관광객들이 붐비는데,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오후코스라고 하니

 

왠만하면 오전에 다녀오는것을 추천한다. 시간대가 잘못 맞아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과

 

같은 시간대에 방문하게 되면, 나의 의지가 아닌 떠밀려 관광을 하게 되고 엄청난 줄을 기다려야한다.

 

그리고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는 둥 지옥을 맛보게 되니 그들을 반드시 피하도록 하자

 

 

이 박물원에는 중국 국민당이 내전에서 패배하여 타이완으로 이동할 때 대륙에서 가져온 문화재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박물원이 소장품의 수는 69만 7490개나 되어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위낙 유물이 많기 때문에 박물원에서는 3개월에 1번씩 전시하는 소장품을 전부 교환하고 있어서,

 

모든 소장품을 관람하려면 8년정도 걸린다고 한다. 2001년부터 소장품 보호를 위해 박물원 건물을 보수하고 있다.

 

주요 유물
중국의 보물
취옥백채
배추위의 여치
취옥백채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의 입장료는 250 대만 달러로 우리돈 약 만원이 조금 안되는돈이다.

 

이 고궁박물관의 역사는 1925년 베이징에서 개관하 1948년 국공 내전이 국민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유물들을 타이완으로 옮겨서 이후 타이중 등지에 일시 보관하게 된다. 

 

그리고 1965년 11월 12일 지금의 자리인 타이페이에서 재개관하게 된다.

 

 

제1전시관은 3층으로 되어있는데 우선 3층으로 올라가서 1층으로 내려오며 관람하면 된다.

 

다니다보면 특정 유물앞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데, 그 유물이 유명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유물인 취옥백채는 벌레가 있는 취옥백채라고도 불리는데 경옥을 이용하여 

 

여치 메뚜기가 숨겨진 배추를 표현한 조각이다. 동파육을 본따 조각한 육형석과 함께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유물중 하나이다.

공작새 문양
방문객들 셀카존
중국 청자 도자기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은 중국 역대 왕조가 수천년 동안 계승한 것이다.

 

즉, 국립고궁박물원은 중화민국이 중국 정통 정부임을 자처할 수 있는 가장 확고한 물질적 유산이기도 하다.

 

1층의 중국 역사 오리엔테이션 전시실에 가면 중국 역사 마지막 부분이 중화인민공화국도 분단도 아니고 

 

중화민국으로 되어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곳에 수많은 중국 대륙 관광객들도 많이 온다는 걸 생각해보면 중화민국의 정통성 강조에 이만한 것도 없다.

 

 

대만정부 중국 국민당, 그리고 국민당원인 유력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중국 관련 유물을 경매시장에

 

나오는대로 많이 사가서 여기에 기증하는 경우가 많다. 

 

민주진보당 정부에서도 국민당 지지하는 외성인들의 민심을 고려하여 유물 사 모으기는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매년 3,000여 점씩 컬렉션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한다.

 

 

2015년 이후 컬렉션 증가폭이 커지면서 2019년에는 상반기에만 무려 7,000점이 추가됐다.

 

그래서 2019년 8월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하여 고궁박물원 유물 70만 점 돌파행사도 개최했다.

 

2020년 제15대 중화민국 정부총통 선거를 앞두고, 차이잉원 총통은 2035년까지 국립고궁박물원 100만 점 돌파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궈위 국민당 후보는 100만점 돌파 기간을 2030년으로 단축하고

 

모든 유물에 대한 디지털베이스화를 공약으로 내놨다고 한다.

 

누조상아운룡문투구
누조상아운룡문투구
누조상아운룡문투구

 

 

누조상아운룡문투구는 청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일종의 노리개이다. 

 

코끼리의 상아를 아주 정교하게 깍아서 만든 이 걸작품은 3대에 걸쳐 제작되었다고 한다.

 

구 모양이며 공속에 17개의 공이 들어있으며 바깥에서부터 공 하나를 만들고 다시 그 안에 공을 만드는 식으로

 

제작을 했는데 공 사이의 거리가 있어서 회전이 가능하며 둥근 공들의 구멍들을 모두 맞출 수 있다고 한다.

 

 

이 17개의 따로따로 움직이는 구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미스테리라고 한다.

 

제일 바깥쪽의 우리가 볼 수 있는 구에는 용과 구름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어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정말 유명한 보물들이 많지만 일일이 나열할 수 가 없어서 이번 글에는

 

몇개만 맛보기로 올린다.

 

중국 고대 보물
코끼리 등에 업힌 도자기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의 전체를 재건축하자는 안건이 올라와 있다고 한다.

 

워낙 오래된 박물관이라 불편한 동선을 개선하고 100만 점 이상도 최대한 상설 전시할 수 있게끔 유물 전시량을

 

크게 늘리는게 목적이다. 현재의 고궁박물원은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문화재 개수가 4만 점 정도인데,

 

최소 30만 점 이상을 상설 전시할 수 있게 타이베이 본원 규모를 10배 이상으로 키우려고 하고 있다. 

 

중국 국민당 민주진보당 모두에서 대만인 민심 잡기에 이만한 물건이 없는지라 둘 다 긍정적이다. 

 

2017년부터 공론화되어, 타이베이 첩운 환상선 국립고궁박물원역이 개통될 때에 재건축 착공을 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사전 검토중이라고 한다. 다음 방문 때 더 커져있을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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