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6. 08:54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콩코드 광장을 지나 다음 여행지로 향한곳은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다고 알려진
앵발리드 군사 박물관입니다.
세느강과 오르쉐 미술관을 지나 앵발리드로 향했습니다.
서유럽은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위쪽이어서 11월초임에도 아침저녁으로 매우 추웠는데요
대신 낮에는 햇살이 따사로와서 걷다보면 열도 나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좋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를 나와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혼자 유유자적
처음 와보는 낯선 곳들을 걸어다니니 참 기분이 묘하면서 신기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에펠탑은 걷는 종종 제게 여기가 파리임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앵발리드로 가는길에 작은 공원에서 할아버지들이 게이트볼을 하는것을 보고
우리나라 공원이 떠오르며 사람 사는게 다 비슷비슷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어프랑스 사무실은 지금보니 제가 미래에 항공사에 근무할 것을 예상하고 찍은 듯 한 느낌입니다.
수많은 전쟁을 통한 상이용사들을 수용하기 위하여,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건축가 ‘리베랄 브뤼앙이
공사를 시작하여 1676년 완공 되면서 4,000 명의 상이 용사를 수용하던 재활원, 앵발리드입니다.
분명 민간인이지만, 예전의 군인 신분으로 모인 단체이기에 계급과 군율이 존재하는 기이한 생활이었는데,
현재도, 일부는 상이용사를 위한 재활 센터및 병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세 봉건시대‘와 ‘부르봉 가문의 왕조‘
시대, ‘나폴레옹 시대‘뿐만 아니라 제 1,2차 세계대전까지의 전쟁 역사와 무기들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초에 ‘로베르 드 꼬뜨에 의하여 설계된 길이 500 미터, 폭 250 미터의 잔디밭은
현재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앵발리드의 정원에는 17, 18세기의 ‘승리의 대포’로 불리는
청동 대포들은, 지금도 1차 세계대전 휴전 협정 기념일 등의 특별한 날에 축포를 울린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로 옮겨지기도 하였지만 1946년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앵발리드는 근처의 관광지를 둘러보다 한 번쯤 둘러보면 좋을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무엇보다도 웅장함에 압도당하는데 무척 넓을 뿐만 아니라 건물 위쪽에 우뚝 솟아있는
황금색의 돔이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곳은 부상병을 치료하거나 퇴역 군인들의 근거지를
마련해주기 위해 요양소로 세워진 곳이기도 하다네요
후에 나폴레옹의 무덤과 군사박물관, 교회 등이 들어와 지금의 종합 전시장 형태가 되었으며,
현재에도 일부 공간은 프랑스 퇴역 군인들의 요양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사용된 대포와 총 등의 무기와 군복, 당시의 자동차를 비롯한
생생한 자료들이 전시 중이며 앵발리드 돔 교회에는 나폴레옹의 아내 조세핀과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습니다.
돔 바로 중앙 지하의 화려하고 커다란 붉은 빛의 관에 나폴레옹이 잠들어있습니다.
1815년 ‘워털루 Warterloup’ 전투에서 패하고, ‘생 뗄렌느 Sainte Helene’ 섬으로 유배되어
1821년에 52세의 나이로 눈을 감은 나폴레옹 1세‘의 유해는, 프랑스의 마지막 왕인 ‘루이 필립 Louis Philip’이
영국과의 끈질긴 8년간의 협상 끝에 1840년 12월 ‘개선문‘을 지나서 ‘샹 젤리제’ 거리에서 환영을 받으며
이곳 ‘돔 성당’에 안치 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인들에게는 영웅이었을 그의 무덤은 명성에 걸맞게 중요한 곳에 안치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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