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8. 08:31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여행자입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피사 여행지의 마지막편입니다.
피사는 피렌체에서 로마로 내려가기 전에 이 유명한 사탑을 구경하러
잠시 들른 목적지였지만, 사탑보다 주변 볼거리가 더 많은 관광지 였습니다.
피사의 사탑을 다녀온지 어언 15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재미난 뉴스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이탈리아의 명물 '피사의 사탑'이 지난 17년 동안 4㎝가량 바로 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탑의 안정성을 감독해온 연구 단체는 "'피사의 사탑'이 기울기를 멈추고 오히려
바로 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밝혔다고 2018년 보도했습니다.
피사대학 지반공학과의 눈치안테 스퀘리아 교수는 "기울기가 감소한 것은 지반 강화 작업 덕분"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조금씩 더 기울어진 탑의 기울기는 1990년 1월 약 4.5m로 최대치에 이르며
붕괴 우려가 고조돼 관광객 입장이 전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이후 국제 전문가들로 보수팀을 꾸려
11년 동안 탑을 강철 케이블로 고정시킨 뒤 지반 강화 작업을 해 기울기를 4.1m로 줄여 탑을 안정시킨 후
2001년 11월 피사의 사탑을 일반에 재공개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가끔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여행지를 가게 되면 티비나 영화에서만 보던 유명한 것들을
실물로 봤을 때의 감동이 무척 크게 다가오곤 합니다.
그러나 기대치 못한 것을 보면 그 감동도 정말 크게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유명한것을 보러 갔다가 예상치도 못하게 주변의 멋진것들을 보면 보너스를 받는 기분입니다.
피사의 사탑도 그런 관광지 중 하나였습니다. 덩그러니 기울어진 탑 하나만 기대하고 갔는데
넓은 미라콜리 광장과 피사 대성당 그리고 캄포산토 모누멘탈레 등이 없었으면 허전할 듯 합니다.
그리고 관광지의 명물인 짝퉁을 파는 흑인 상인들까지 어우러져 옛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에
현재의 상업문화가 얽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더욱 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피사의 사탑 유적지에 있는 캄포산토 모누멘탈레은 묘소입니다.
피사 대성당 북쪽에 있는 연속으로된 아치 형태의 건축물로, 복도 벽에는 14세기에 그려진 벽화가 있는데
제2차 세계 대전의 공습으로 대부분 소실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래에 길게 큰 벽화는 찾아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로마에도 엄청난 크기의 지하공동묘지인 카타콤베가 존재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고대 로마인들과
이탈리아인들은 이런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카타콤베는 기독교인들이
로마 제국의 박해기에 피신처의 역할로 사용하기도 했고 순교자의 무덤에서 미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카타콤은 거주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주로 지하묘지로 사용되었고,
죽은이를 위한 예식과 기도를 드렸던 곳이라고 하네요
이제 기차를 타고 그 유명한 관광지이자 유럽여행의 마지막 도시 로마로 향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고 그 곳에서는 그곳의 법을 따라야 했던 강성했던 로마!
로마가 저를 부르고 있는게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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