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30. 08:53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어제 아씨시 여행기의 하이라이트인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관람 후
안개자욱하게 낀 운치있는 성스러운 도시 아씨씨를 구경하러 가봅니다.
아씨씨는 성인 프란치스코의 도시 답게 기념품 가게에서도 구교도들을 위한 기념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마침 어머니가 성당에 다니셔서 성당이 있는 관광지에 가면 주로 선물로 사오곤 합니다.
이때가 유럽여행의 거의 막바지로 한달간의 여행을 1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정말 마지막 시기인지라,
작은 용량의 MP3의 잔잔한 노래들을 들으면서 지난 여행을 회상하며 도시를 산책했습니다.
태어나서 첫 여행이 혼자 한달간 전혀 다른 문화권으로 가다보니 지금생각해보면 미숙했고
기술의 발달도 덜 되어 불편하기도 했지만 참 낭만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저 당시 유럽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가 나카시마 미카의 '유키노 하나'라는 노래인데요
박효신님이 '눈의 꽃'으로 불러서 유행이 되었는데 지금도 그 노래를 들으면 15년전
두 다리로 유럽을 걷던 20대 중반 청년이던 제 모습이 떠오르곤합니다.
코뮤네과장은 아씨씨의 중심으로 기원전 1세기에 세워진 미네르바 신전이 있습니다.
아씨씨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프란치스코이기에 그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옷감 장수인 피에뜨로 베르나르도네와 프랑스인 아내 레이디 피카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지오봐니란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데 후에 그의 아버지가 프란치스코로 바꾸게 됩니다.
그는 청년기를 비교적 사치와 호사와 음악 속에서 동년배들의 탐나는 지도자 노릇으로 보냈다고 해요
포로생활과 병석에 누워있는 힘든 시절을 거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그는 프란치스코회의 창설자이기도 하며, 프란치스코 사후 프란치스코회는 1회인 작은형제회와
카푸친 작은형제회, 꼰벤뚜알 작은형제회, 수도회, 2회 클라라 수녀회, 3회 재속회로 나뉘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생전에 사제 서품을 받은 적은 없었지만, 역사적으로 유명한 종교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현재는 시에나의 가타리나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씨씨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800년도 넘은 군사 요새인 로카 마조레입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안개가 껴서 자세히 가야 성채가 보였습니다.
열심히 올라가서 조금 쉬다가 다시 내려가며 역까지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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