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페루 4일차(2편)] 와까치나 사막 버기 투어, 와까치나 오아시스 야경

2020. 2. 23. 00:00해외여행

유명한 와까치나 사막 버기 투어는..

 

강력한 엔진에 튼튼한 철골로 무장한 사막 질주 전용 차량인 버기카!

 

이 차를 타고 와까치나를 감싸고 있는 사막을 질주하며 전망 좋은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샌드보드를 배에 깔고 언덕에서 모래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차량을 타고 사막을 질주하는 느낌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엔진소리와 진동. 흔들림이 온몸으로 전해지며 버기카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그러기에 투어를 할 때 어깨부터 허리까지 내려오는 안전벨트 착용은 필수이다.

 

한가지 팁은 내가 신청한 일몰시간대에 투어를 하면 와까치나 사막에서의 황홀한 일몰도 함께 볼 수 있다.

 

버기카 타러 가는길
일몰시간에 투어시작

버기카 투어 시작영상

버기카 타고 가는길
남미의 사막

 

버기카를 타고 조금 오면 금방 사막의 안으로 들어온다.

 

여기에서 가이드는 여행자들에게 사진을 찍고 사막을 느낄 충분한 시간을 준다.

 

 

팁을 하나 더 주자면 어차피 사막은 맨발로 걷는게 낫기 때문에 모래지옥을 맛보지 않으려면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가는것을 추천한다.

 

나는 슬리퍼를 신고갔는데, 같은 팀에 있던 신혼부부는 운동화를 신고와서 모래가///.....

 

그 부부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사막에서의 시간을 자유롭게 즐겼다.

 

남미의 사막
사막 지형
사막을 즐기는 여행자들
조각해 놓은 것 같은 그림같은 사막
나도 사막좀 걸어볼까
남미 사막의 지구별여행자
매우 고운 입자의 모래
버기카와 일몰

 

 

페루 리마에서 배당금으로 산 리바이스 티셔츠를 바로 입고 투어에 참가했다. 

 

점프샷을 찍어보려고 했으나 모래에 깊숙이 들어가 점프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가이드가 모두 부른다.

 

샌드보드를 탈 시간이 온 것이다.

 

샌드보드의 엣지 부분과 중앙부분에 양초를 열심히 바른다.

 

잘 미끄러 지라고 바르는 데, 사실 중간에 겁을먹고 브레이크를 잡지 않는이상 모래입자가 곱기도 하고

 

경사가 매우 급해서 자연스럽게 보드에 몸을 맡기면 꽤 빠른 체감속도를 느끼며 모래를 내려올 수 있다.

 

 

보드를 챙겨서 언덕으로 향하는 여행자들
멋진 일몰과 사막

 

 

나는 내려가면서 모래가 코나 입에 들어갈까 미리 준비해 간 마스크를 꺼내서 착용했다.

 

 

한국에서 가져간 마스크
대략 이정도 경사로 초보자에게 아찔하다
어느새 지고 있는 태양
신나게 한번 더 탔다.

 

 

한가지 팁은 위에서 이야기 한대로 슬리퍼를 신고 마스크를 챙겨가면 좋고, 

 

또 다른 팁은 핸드폰은 꼭 가방에 넣고 타는것이 좋다.

 

두번째 내려올때에 반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놓았던 폰이 빠지면서 나도 패닉에 빠졌다.

 

내려온 저 넓은 길에서 폰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어서, 내 아이폰 8+와는 이렇게 이별을 하는것인가 하고

 

잠깐 단념도 했지만, 출발하자마자 바로 빠진탓에 뒤에서 지켜보면 프랑스 친구가 바로 찾아주었다! 

 

Merci !!!

 

샌드보드까지 타고나면 마지막 일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한다.

 

마지막 장소로 이동하는 버기카

일몰 관찰장소 가는길 영상

 

 

버기카에 탑승해서 사진도 찍고 일몰시간을 사막에서 보낸 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것으로 

 

2시간의 버기카투어는 끝이난다. (비용은 30 sol 정도 냈던 것 같다. 숙소에서 신청가능)

 

 

버기카에 탑승
버기카와 인증샷
사막에 뜬 달
저물어 가는 해
멀리 보이는 와카치나의 저녁
사막 건너편으로 지는 해
사막의 따듯한 일몰
밤이 찾아오는 마을
사막의 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를 한 후, 저녁을 먹으러 오아시스가 있는 마을로 나왔다.

 

오아시스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나를 반겨주었다.

 

미트볼과 스파게티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베드에 누워 소화를 시켰다.

 

밤이 된 오아시스
와까치나 저녁 거리
미트볼과 스파게티
호스텔 수영장
꾸스께냐 맥주
쿠스코 맥주

 

 

쿠스코 라거 맥주로 오늘 하루도 마무리 한다.

 

사막이라 그런지 달도 훤히 잘 보이는게 아주 감성적인 밤이다.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저녁식사 후 숙소 수영장에 누워 마시는 한밤의 맥주라니.

 

 

왠지 글을 쓰는 지금 저때로 돌아간 것 같은 편안함이 나를 감싼다.

 

이렇게 낭만적인 사막에서의 밤도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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