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페루 5일차] 나스카, 나스카 아르마스광장, 나스카 환전, 나스카 경비행기 투어 예약

2020. 2. 24. 00:00해외여행

방에서 자고있는 강아지

 

아이쿠 깜짝이야!! 

 

잠에서 덜 깨서 조식을 먹기위해 일어나 2층침대에서 1층으로 뛰어 내리려고 하는데 왠 녀석이 바닥에서 곤히 자고있다.

 

 

녀석 간밤에 추웠는지 우리 방으로 들어와서 같이 잠을 자고 있다. 

 

행여나 잠이 깰라 조심히 내려와서 슬리퍼를 신고 1층 수영장 옆 식탁에서 사막에서의 조식을 먹는다.

 

 

바나나호스텔 조식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 많았고, 커피까지 제공해줘서 매우 훌륭한 조식이었다.

 

가볍게 먹고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페루의 사막을 내 눈에 담는다.

 

하루만에 작별해야하는 페루의 사막

 

 

호스텔 스태프에게 이카터미널까지 타고 갈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방에 올라가서

 

씻고 짐을 챙겨서 내려왔다. 

 

이카 시내에 다 왔는데 여기서 놀란 장면을 목격했다.

 

어릴때만 보던 추억의 차, 대우의 TICO가 여기서 택시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외에서 요즘차도 아니고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졌던 자동차를 만나니 매우 반가웠다. 

 

Ica 에서 Nasca 까지도 Cruz del sur 버스를 이용한다.

 

2시간 10분 소요, 레귤러좌석은 11달러, VIP석은 14불. 

 

이번에도 역시 3불 차이이므로 VIP로 탑승했다.

 

크루즈 델 수르 버스
크루즈 델 수르 나스카 광고
크루즈 델 수르 와까치나 광고

 

 

2시간 10분거리를 금방 도착해서 숙소로 도착한다.

 

나스카는 매우 작은 마을로 우버가 서비스되지 않아 터미널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했다.

 

할머니 혼자 운영하시던 숙소는 작았지만 투어도 예약이 가능하고 깔끔했다.

 

숙소에는 역시 나스카라인 사진들이 걸려 있어서, 미스터리의 도시 나스카에 도착했음을 실감케 했다. 

숙소 벽에 걸린 나스카 투어 홍보물
유명 나스카 라인과 고고학자 마리아 라이헤
싱글룸

 

 

투어도 예약했으니, 점심을 먹으러 나스카 시내로 나가본다.

 

나스카 시내는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걸어서 20분정도면 다 돌아볼 정도로 매우 작았다.

 

우선은 나스카 시내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한다.

 

 

가는길에 마주친 차량정비소 중간에 있는 KIA 마크
작은 나스카의 시내
나스카 아르마스 광장

 

이 광장 앞 한산한 식당에서 여유롭지만 든든한 점심식사를 즐겼다.

 

 

치킨구이와 감자튀김

 

맥주와 함께 넉넉한 점심을 먹고 바로 옆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다.

 

처음에 여행출발할 때, 4000달러 정도를 들구 갔는데

 

보관의 부담은 있지만 달러를 바꾸어 쓰는게 인출보다는 더 이득이어서 

 

보관할 자신이 있으면 이렇게 들구 가도 되고, 아니면 뽑아서 써도 된다. 

 

 

그리고 환전 시, 여권 원본을 요구하는 곳도 있고, 캡쳐된 사진으로만 인정해 주는곳도 있고

 

사설 환전소는 아예 여권조차 요구하지 않는곳도 있으니 이건 복불복이다.

 

나스카 아르마스 광장
나스카의 어느성당

 

 

내일 경비행기를 타야하니, 작은 성당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비행기 무사히 잘 타고 오는것과, 멀미 하지 않고 건강히 내릴때까지 지켜주실 것을 !

 

기도를 끝내고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오랜만에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돌렸다.

 

한국을 떠나온지 어언 27일 째, 한국말도 자주 할 일이 없어서 오랜만에 통화가 더 신났다.

 

 

지인들과 한국생활이 생각나며 즐거워졌고, 또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지금 여행의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경비행기 투어 후기를 찾아보며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이 되어 출출해서 버스터미널 쪽

 

시내로 나가본다.

 

 

나스카의 일몰
맘스카페

 

 

맘스카페라는 곳이 시설도 깔끔하고 좋아보여 들어갔다.

 

이곳에서 한국에서 가져온 액정 필름을 교체하고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셨다.

 

아이폰 8 Plus 용 액정필름
맘스카페 아이스크림 그리고 커피

 

 

보통 나스카라인 투어는 아침일찍 시작된다. 

 

숙소로 차량이 픽업을 와서 투어장으로 데려다 주었다가,

 

경비행기 투어가 끝나면 다시 숙소로 데려다주는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내일은 투어후에 휴식을 취하다가 밤 버스로 지구의배꼽 '쿠스로'로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인심좋은 할머니께서 다행히 레이트 체크아웃을 허락해 주셔서 늦은시간까지 푹 쉴 수 있게되었다.

 

이 글을 빌어 인심좋은 할머니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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