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5. 12:01ㆍ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코스피 상장 기업이다.
2018년 12월 27일 코스피에 상장되었으며, 2020년 현재 회사 규모는 시가총액 약 1,630억 정도이다.
경남 김해공항 거점으로 승승장구하며 성장해왔고, 경쟁력있는 노선도 많이 가지고 있어
부산/경남에서의 지위도 굉장히 높은편이다.
그러다가 최근 모회사의 매각 이슈와 투자 손실 및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어부산의 최근 실적과 분리매각설 그리고 최근 근황에 대해 알아보자
에어부산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순서로 진행된다.
1. 에어부산 연혁 및 지분구조
2. 에어부산 2018년도 2019년도 실적 및 주요재무지표
3. 에어부산 분리매각설
4. 에어부산 라임펀드 손실
5. 에어부산 산업은행 자금수혈
6. 에어부산 항공기 도입 계획 2020년
1. 에어부산 연혁 및 지분구조
2007년설립부터 2018년 상장까지 거침없이 성장하며 달려오다가,
2019년 일본과의 외교분쟁과 대구발 판매 실적부진으로 인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였고
올해 2020년도 다들 예상하듯이 좋을것 같지 않다.
- 2007년 : 부산국제항공주식회사설립
- 2008년 : 에어부산으로 사명 변경, 첫 국내선 취항 (부산-김포, 부산-제주)
- 2009년 :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여행사 우대프로그램 개발, 최단기간 탑승객 100만명 돌파
- 2010년 : 아시아나와 국제선 코드셰어 실시, 일본노선 신규취항 (후쿠오카, 오사카)
- 2011년 : 타이페이, 홍콩, 도쿄 등 신규취항, 탑승객 500만 명 돌파
- 2012년 : 칭다오, 마카오 신규취항
- 2013년 : 시안, 가오슝 신규취항, 10~11호기 도입
- 2014년 : 결항, 지연률 국내 항공사 최저 기록 (국토교통부 발표), 12~16호기 도입
- 2015년 : 장가계, 다낭, 괌, 삿뽀로 신규취항, 17~18호기 도입
- 2016년 : 울란바토르, 싼야 신규취항, 대구출발 국제선 운항 증대
- 2017년 : 신사옥 준공, 24~27호기 도입
- 2018년 : 저비용항공사 최초 김해국제공항 라운지 신설 오픈, 한국거래소 상장
- 2019년 :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서비스 개시, 인천발 신규취항 시작
- 2020년 : 31호기 도입(에어버스 A321neo/LR, HL8366)
에어부산 지분구조
1) 아시아나항공 : 44.2%
2) 지역 주주 (부산시, 넥센, 부산은행 등) : 45.6%
3) 소액 주주 : 10.2%
2. 에어부산 2018년도 2019년도 실적 및 주요재무지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2019년 부총계가 8776억으로 부채비율이 무려 811%에 달한다.
2018년 부채비율인 98.7% 대비 크게 늘어나며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 당기순이익은 729억 적자로 돌아서 매우 심각한 실적을 기록했다.
3. 에어부산 분리매각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인 HDC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증손회사가 되는 에어부산의 지분을 2년 안에 100% 확보해야 하거나 매각해야 한다.
현재 HDC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매각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실현될지 모르는 먼 이야기가 되었으나 HDC가 예정대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에어부산에 대해 분리매각 결단을 내린다고 해도 현재 시장에서 관심을 보일
FI(재무적 투자자)나 SI(전략적 투자자) 등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부담감도 있다.
실제로 제주항공 등 타 LCC나 대기업들이 알짜 회사였던 에어부산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업황이 워낙 나빠 인수설은 오래전 이야기가 되었으므로 매각또한 쉽지 않아보인다.
4. 에어부산 라임펀드 손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최근 171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 라임 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한 이후 10월 라임펀드의 환매가 중단되면서 평가 손실을 봤다.
앞서 에어부산은 2018년 7월 처음 라임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12%의 수익을 올리고 환매했으나, 지난해 재투자함으로써 거액의 손실을 입자 이사회에 보고한 것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법무법인을 통해서 라임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작년 729억이라는 거대한 손실을 기록한데에 이 실패한 투자가 한 몫 한 것이다.
5. 에어부산 산업은행 자금수혈
산업은행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3월 31일 무담보 조건으로 제주항공에 400억원, 진에어에 300억원 운영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60억원 및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한 에어서울 200억원, 에어부산 300억원 등 총 560억원의
지원실적 포함해 현재까지 금융지원은 총 1260억원에 달한다.
가장 어려운 산업 중 하나인 항공에 빠른 지원이 이루어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6. 에어부산 항공기 도입 계획 2020년
이같은 상황에서도 에어부산은 연내 총 4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마저 모두 비운항 조치된 상황에서 새 항공기의 도입은
충분히 매우 무리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에어부산은 이미 3월 19일 동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에어버스의 A321LR 항공기를 도입했다.
이어 에어부산은 앞으로 A321LR 1대, A321neo 2대 등 총 3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항공기의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도입이 향후 현 상황의 개선 시점에서는
오히려 큰 경쟁 무기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계획이 차후 개선시점에 잘 맞아 떨어져 다시 알짜 항공사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대표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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