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5. 12:29ㆍ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4월 24일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을 제외한 전 국적항공사에 대한 지원의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에 대한 국책은행의 지원이 결정되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4월 24일 밝혔다.
지원은 다음 달 중순 이전 이뤄질 예정이다.
두 은행은 대한항공의 영구채 매입 등으로 대한항공 지분 10.8%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9.98%를 합치면 정부지분이 최대 약 2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채무는 ABS와 차입금, 회사채 등을 포함해 3조8000억 원 정도다.
대한항공은 일단 2월에 발행한 6000억 원 규모의 ABS 등으로 4월까지 갚아야 할 채무는 정리한 상태다.
상반기(1∼6월)까지 8000억∼9000억 원의 부채 만기가 추가로 돌아오는데,
이번 자금 지원으로 다행히고 발등에 떨어진 불은 끄게 됐다.
코로나19이후 국적항공사에 지원된 내용과 최근 이슈는 아래와 같다.
1. 대한항공 - 지원 금액 : 1조2천억원
자산유동화증권 ABS : 7,000억
영구채 인수 : 3,000억
운영자금 지원 : 2,000억
2. 아시아나 항공 - 지원 금액 : 1조 7000억 (한도 대출 형태)
3. 제주항공 - 긴급운영자금 : 400억
4. 진에어 - 긴급운영자금 : 300억
5. 티웨이항공 - 긴급운영자금 : 60억
6. 에어부산 - 긴급운영자금 : 300억
7. 에어서울 - 긴급운영자금 : 200억
Full Service Carrier : 2조 9,000억
Low Cost Carrier : 1,260억
또한, 여기에 인수합병과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심사를 앞두고 있는 제주, 이스타항공의 경우
심사가 끝나는대로 1500억원~3000억원의 자금이 공급될 계획이다.
LCC에 대해서도 지난 2월 발표한 3000억원 내외 긴급자금을 신속하게 투입한 후
상황에 따라 추가 유동성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항세 감면 등 세재 지원도 병행한다.
공항 시설사용료·구내영업료는 여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0%로 회복될때까지 전액 납부를 유예한다.
항공사·지상조업사 등에 대한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및 납부기한도 올해 5월에서 8월로 연장한다.
정부는 이에 따른 감면효과가 5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항공기 재산세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세율인하와 징수유예 방안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추진키로 했다.
다만 두 국책은행은 자금 지원에 앞서 항공사의 자체적인 자본 확충과 경영 개선 등 자구 노력,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 분담, 고액연봉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회사 내 사업부 매각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항공사가 하나 둘 파산신청을 하고 있는 이 때, 정부의 지원으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한숨 돌리게 되었다.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여 위기 전보다 더 높이 날아오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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