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브라질 4일차] 상파울루 여행기 4일차 -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vs포르투갈 경기관람, 상 파울루 쇼핑몰, 하바이아나스 쪼리

2020. 5. 12. 00:01해외여행

내일은 상 파울루를 떠나 나의 남미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리우 데 자네이로로 향하는 날이다.

 

중남미 3개월 여행내내 거의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하다가 레알마드리드의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가 끝나고 허전하던 때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했다.

 

상파울루 관광은 어느정도 다 했기에, 오늘은 여유를 부리며 월드컵 두경기를 보기로 한다.

 

아침 10시 경기는 모하메드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와 루이스 수아레즈가 이끄는 우루과이의 경기였다. 

 

살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해 눈물을 흘리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

 

모두를 안타깝게 하였는데 월드컵 경기에서도 연이 없었다.

 

89분에 1골을 먹혀 중요한 경기를 0-1로 내줬다. 

 

고개를 떨군 살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지고 온 안경을 찾아주고 받은 답례품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누군가가 여행자 단톡방에서 본인이 민박집에 중요한 안경을 두고 왔다고

 

브라질로 올 사람있으면 가져다 달라고 한 적이 있다. 

 

나는 오지랖이 정말 없는 편이지만 왠지 누군가에게 중요한 물건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민박집에 가서 받아서 챙겨왔다가 드디어 이날 아침에 만나서 건네주었다.

 

 

그리고 그분이 고급화장품이라며 답례로 두가지 화장품을 주고 갔는데, 사실 내가 쓰는것도 있고

 

비싼거면 더더욱 받기 부담스러워서 거절했지만, 연신 고맙다며 그냥 받아달라고 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화장품이 손에 들려있다. 우루과이대 이집트 경기를 보고 15시부터는

 

빅매치인 포르투갈:스페인 경기가 있어서 점심먹고 온 후에 숙소에서 편하게 경기를 보기 위해

 

우선 근처 쇼핑몰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상 파울루 쇼핑몰 Shopping Cidade Sao Paulo
하바이아나스 havaianas
상파울루 쇼핑몰 푸드코트
아시안 푸드 음식점
볶음우동과 군만두 그리고 김밥
스페인 - 포르투갈 라인업 발표
하바이아나스 havaianas 쪼리
하바이아나스 havaianas 플리플랍

 

 

브라질에서 유명한 하바이아나스 havaianas 쪼리를 고민하다가 하나 구매했다.

 

한켤레에 만원 정도이니 매우 저렴했다. 노랑바닥에 녹색끈이 있는것으로 최종 결정해서

 

리우의 앞바다에서 해변을 거닐때 유용하게 잘 신었다. 

 

 

15시부터 시작하는 빅매치 스페인대 포르투갈 경기를 보기 위해 숙소로 돌아왔는데, 

 

다른 여행자들도 이미 티비 앞에 많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많았고 이베리아반도의 이 두나라의 라이벌전도 흥미 진진했다.

 

추가로 흥미로운점 하나는 스페인의 공격수 디에고코스타가 브라질 출신이라고 한다. 

 

적으로 만난 같은 팀 동지 세르히오 라모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벌 팀인 바르셀로나 피케와 인사하는 호날두
집중하는 호날두

 

 

사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혼자 세골을 몰아넣어 팀을 무승부로 이끌었고, 특히 3:2로 뒤지고 있던 후반 42분 프리킥으로 넣은 골은

 

그가 왜 슈퍼스타인지를 보여주었다. 

 

호날두의 프리킥 골

 

 

명불허전 경기를 관람하고 맡긴 빨래를 찾아와 컵라면을 하나 먹었다. 

 

그래도 해소되지 않는 허기에 다시 쇼핑몰로 향했다.

 

KFC로 가서 치킨을 먹고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도 한잔 마셨다. 

 

브라질도 이제 많이 익숙해 졌는데, 내일 벌써 리우로 향해야 한다.

 

 

세계 3대 중 하나인 리우의 여행도 기대되면서 마지막도시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참고로 세계 3대 미항은 이탈리아 나폴리 / 호주 시드니 / 브라질의 리우이다.

 

앞의 두 도시는 이미 다 가봐서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로만 가면 세계 3대 미항도 정복하는 셈이다.

 

그래서 더 설레기도 하였다. 

 

동양인 거리 마트에서 구매한 너구리 컵라면
상파울루 KFC
치킨과 콜라
오랜만에 스타벅스
오늘도 저녁은 맥주와 함께
Soul hostel
상 파울루 공항버스

 

 

상 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숙소 바로 앞에 있다고 한다.

 

마침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파란색과 빨간색이 조화된 버스가 앞을 지나간다.

 

이렇게 상 파울루의 마지막 밤도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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