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근교여행 3탄 - 유럽의 땅끝 마을 호카 곶 '카보 다 로카' Cabo da Roca

2020. 8. 28. 05:04해외여행

포르투갈에 온 이유중 하나였던 유라시아 대륙의 땅끝 최서단 호카 곶 '카보 다 로카' Cabo da Roca 를 

 

드디어 만나러 간다.

 

신트라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카보 다 로카 까지 직행 버스가 있어서 타고 가다보면

 

가벼운 등산뒤의 피곤으로 인해 솔솔 잠이 와서 조금 졸면서 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다.

 

신트라역 앞에서 출발
카보다 로카 여행자센터
카보 다 로카 등대
기녀비가 있는곳으로
호카 곶 기념비와 등대
대서양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거친 파도가 치고 있는 대서양
카보다 로카 트레일

 

 

신트라역 앞에서 탄 버스는 호카 곶의 작은 카보 다 로카 여행자 센터 앞에서 여행자들을 내려준다.

 

여행자센터는 다시 돌아가기 전에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로 하고 바로 유럽의 땅끝인 호카곶 관광을

 

시작한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유라시아 대륙의 땅 끝을 관람하고 있었다. 

 

빨강색 등대 건물과 카보 다 로카의 상징 기념비도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카보다로카의 상징인 기념비에는 포루투칼의 시인 카몽이스의​ 시 구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유럽의 최 서단 카보다로카는 멀리 일본까지 진출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며 바다로 나 갈수 밖에 없는 포루투칼인들의 정신이 있던 곳으로​

 

대항해 시대의 시작점이자 상징이다. 이 대서양에서 그 옛날 지구를 네모라고 믿던 시절 용기를 가지고 

 

항해 했을 그들의 진취적인 사고 방식을 닮아보고자 노력해 보았다.

 

카보다 로카 기념비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대서양의 거친 바다
바다 앞의 척박한 들판
구름낀 날씨
대서양 앞 바다에서
동행과 함께

 

 

이 날 동행했던 친구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워킹을 하고 있는 학생이었는데, 

 

겨우 22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런던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내가 22살 이던 시절에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해외여행을 하기가 참 번거로워서

 

제대하고 부터 다녔는데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미국인 스티브 유님 때문에....)

 

 

약 500~600 년전 이곳 높은 절벽위에서 대서양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신대륙 발견의 꿈을 키웠던 콜럼버스.

 

이태리 제노바 출신인 그는 젊을 때 포르투칼의 항해학교를 다니다가 33세 때 포르투칼의 주앙2세에게

 

신대륙 항해를 위한 후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다. 왕실의 수학자들이 콜럼버스의 거리 측정이 잘못되었다고

 

반대하고 또 왕도 신대륙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후 동갑내기인 에스파냐(현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을 찾아가 항해의 협약을 체결하여 인류에게 기억되는

 

큰 성과를 남기게 되었다.

 

카로다 로카
카보다 로카 등대
호카 곶 여행자센터

 

 

북위 38도 47분, 동경 9도 30분, 해발 140미터에 위치한  신트라 - 카스카이스 자연 공원

 

(Sintra-Cascais Natural Park)있는 유럽 대륙의 최서단으로 알려졌다.

카보다 (Cabo da) 는 포르투갈어로 끝 이란 말이고 로(호)카 (Roca)는 곶이란 뜻이다. 

 

‘끝 있는 곶’, 즉 '바다로 나온 곶의 끝'이란 뜻의 카보다 로(호)카(Cabo da Roca)는 14세기 말까지

 

세상의 끝이라 여겨졌으며, 지금도 사람들은 세상의 끝이라고 말한다. ​

 

 

망망대해 대서양을 바라보며 그들의 도전정신과 항해 장면을 상상해 본 후 여행자 센터로 향한다.

 

여행자센터에서는 카보다 로카의 사진과 엽서 등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하이라이트는 이곳에 다녀갔다는 기념 증서에 관광객의 이름을 새겨 판매하고 있다.

 

상술인걸 알면서도 이 기념증서는 여기 아니면 받을 수 없기에, 기꺼이 6유로를 내고 참여한다. 

 

거친 대서양 바다
2016년 2월 6일 카보 다 로카 다녀간 증서

 

 

포르투갈 아저씨의 필기체로 쓰여진 나의 이름에 2016년 2월 6일 내가 다녀간 기록은 문서로 잘 남아

 

아직도 책꽃이에 잘 보관되고 있다. 

 

이렇게 여행이 그리울 때 한번씩 꺼내보며 사진과 함께 추억을 더듬는 도구가 되어주니 6유로가 전혀 아깝지 않다.

 

이렇게 포르투갈에서의 일정도 어느새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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