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8. 04:56ㆍ해외여행
영화 '코코'의 배경 과나후아또를 간다.
사진으로 볼때 도시 자체가 주는 형형색색의 건물이 너무 아름다워서 기대감을 안고 준비를 한다.
며칠간 정들었던 멕시코시티의 소깔로 호스텔에서 체크아웃하여 북 터미널로 이동한다.
버스표는 그제 미리 예매해 두었기에 아침을 간단히 먹고 버스 안에서 먹을 간식을 구매한다.
5~6시간 가야하기에 넉넉하게 간식을 샀다.
버스 타기 전에 수하물에 Tag을 달고 찾을 때 건넬 번호표를 준다.
수하물을 붙이고 티켓검사를 완료한 뒤,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는 생각보다 시설이 나쁘지 않았다.
탑승을 마치고 출발을 하려는데 어떤 직원이 들어와서 승객 한 사람 한 사람 캠코더로 얼굴을 녹화한다.
처음에 이게 뭐하는거지. 멕시코 갱단 때문에 이런가 하고 조금 겁도 났는데
버스를 여러번 타다 보니 그냥 의례적으로 하는 절차여서 나중에는 익숙해졌다.
멕시코 시티를 벗어나자 예쁜 마을이 보인다.
멋진 하늘과 영화에서만 보던 아메리칸 트럭들을 보면서 5~6시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금방 과나후아또에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에서 시내까지 버스가 있지만 나는 그냥 여유롭게 우버를 타고 가기로 한다.
기사가 도착해서 짐을 싣고 가는데, 예쁜 마을외곽을 지나 센트로로 가는 길에 유명한 과나후아또의 지하터널이 나온다.
옛 수로를 개조해 도로로 만들었다는데 정말 독특하고 신기했다.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터널을 지나 무사히 라빠스 광장에 도착했다.
멕시코 관광객들로 마을은 매우 북적였고 마을은 예상대로 너무 예뻤다.
광장바로 앞 예약해둔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먼저 하려고 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내 예약 내역이 없단다.
호스텔월드닷컴으로 예약했는데, 거긴 종종 그렇다면서 자긴 예약 내역 받은 게 없고 이미 숙소는 예약 마감이란다.
그러면서 숙소를 하나 추천해 준다기에 여기서 머냐고 물어보니 걸어서 15분 거리란다.
무거운 캐리어와 짐을 들고 그정도 가게 되면 체력적으로 소모가 크기에,
그럼 내 짐좀 맡아달라 부탁하고 스스로 방 찾기에 나선다.
숙소를 찾으러 다니면서 조금씩 관광도 하며 여유롭게 찾아본다.
멕시코 내국인들의 여행으로 숙소는 대부분 예약 마감이었고,
근처에 딱 한군데 자리가 있는 것 같은 곳이 있었는데 문제는 언어였다.
리셉션 스탭이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고, 나도 스페인어를 전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행히 여행온 멕시코 여자분이 영어를 할 줄 알아서 통역해주었기에 간신히 그 숙소에 짐을 풀 수 있었다.
이 친구에게 너무 고마운 것도 있고 해서 저녁에 같이 동행을 하게 된다.
짐을 옮기고 다시 풀고나니 어느새 저녁이다.
야경 및 멕시코친구와의 동행기는 2탄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