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기 - 6일차] 과나후아또 : 라빠스광장, 후아레스극장, 디에고리베라박물관, 키스의골목, 돈끼오떼박물관, 이달고시장, 과나후아또공항, 멕시코시티라운지

2020. 1. 30. 00:00해외여행

아름다운 도시 과나후아또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침-!

아침일찍 일어나 본능적으로 건물위 옥상으로 올라간다.

동물적인 감각에 이끌려 올라간 옥상에서 과나후아또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었다.

잠시 멍하니 아침햇살과 아름다운 도시를 보고있자니, 이 평화로움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새삼 깨닫는다.

과나후아또 아침
과나후아또 전경
과나후아또 파노라마

 

 

간단히 짐을 꾸려서 체크아웃을하고 조금이라도 과나후아또를 기억에 담아두려 서둘러 숙소를 나선다.

아침 풍경은 매우 상쾌하고 아름다웠으며, 모든것이 완벽했다.

 

광장의 햇살과 길거리 레스토랑의 사람들까지.

 

과나후아또 대학
나에게 잠시 멘붕을 안겨준 호스텔
노천 레스토랑

 

 

그대로 걸어서 어제 밤에 지나친 우니온정원과 후아레스극장을 마주한다.

 

우선 예쁜브런치 카페가 있다고 하여 아점을 먹으러간다.

가다가 성당이 보여서 오늘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후아레스 극장 앞
우니온정원
후아레스극장 전면
과나후아또 골목길
과나후아또의 어떤교회
예배당 내부
예수 십자가

 

내가 찾아간 곳은 산토카페 (santo cafe) 라는 곳으로

다리 위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아주 독특하지만 아름다운 곳이었다.

 

나는 혼자라서 1인 예약을 하고, 주변에서 사진을 찍다가 이름이 불리워 자리로 안내받았다.

 

다리 위 카페
Santo cafe
창가 자리 착석

 

 

유명한 곳 답게 영어로 된 메뉴가 있었다.

신선한 샐러드와 스크럼블에그와 커피와 쥬스를 주문했다.

영어메뉴판
음식종류 및 가격
샐러드와 스크램블에그

 

 

여유롭지만 든든한 식사를 마치고 돈끼오떼 박물관으로 향한다.

앞에 돈키호테동상이 있어서 같은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돈키호테 동상
돈끼오떼동상 인증샷

 

박물관 내부에는 초상화가 많았다.

초상화
전투장면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아이스크림 가게가 나를 기다린다.

정오가 다가오니 조금 더워져서 지체없이 들어간다.

이 날은 아이스크림 먹기에 완벽한 날씨였다.

산책나온 강아지와 인사를 하고 붉은색 아이스크림을 골라 아이처럼 신나서 나왔다.

과나후아또 아이스크림가게
과나후아또 골목길
아이스크림집에서 만난 강아지
아이스크림 종류
아이스크림 획득

 

 

다시 후아레스극장 쪽으로 오니, 극장안에 멕시코관광객들의 단체 투어가 진행되고 있는 듯 했다.

내부가 화려하진 않지만 역사와 전통이 깊은 극장처럼 보였다.

후아레스극장 내부파노라마
단체 관광 설명
후아레스 극장 벽화
후아레스극장 내부 계단

 

 

특히 극장앞에서는 길거리 화가들이 그림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멕시코에 거주했다면 사다가 집에 걸어놓고 싶었다.

후아레스 극장앞 그림

 

센트로의 메인성당에는 성모마리아 앞에서 누워있는 예수님의 동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과나후아또 성모교회 내부
성모교회 예배당
성모마리아와 예수그리스도

 

 

라빠스광장으로 돌아오니 오전보다 제법 관광객이 많아졌다.

 

일주일 정도 여행하며, 액정앞 필름이 지저분해진 것 같아 마침 휴대폰케이스 판매점이 있기에 사러 들어갔다.

여기서 수줍음이 많아보이는 멕시코 소녀들을 만났다.

 

 

라빠스광장
라빠스광장 오후
귀여운 멕시코 소녀들
어머니와 아이들

 

 

동양에서 온 내가 신기했는지 주변을 서성이지만 수줍어서 말은 못 걸고 있길래 아이들의 어머니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리고 페이스북 아이디를 알려달라고 해서 페친까지 맺었다.

마침 AT&T 데이터가 다 떨어져 어디에서 충전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자기네가 마트에 가는데

 

거기에 대리점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그리하여 한 버스를 타고 지하도로를 지나 쇼핑센터까지 같이 가게 된다.

과나후아또 쇼핑센터
AT&T 샵
과나후아또 센트로 들어가는 입구

 

이 분들 덕분에 무서히 데이터 충전을 하고 헤어지기 전에 다시 한번 기념 촬영을 하고 서로의 앞날에 행운을

 

빌어주며 헤어졌다.

버스를 타고 다시 샌트로로 돌아가는데 버스내 작은 TV에서는 누군지도 모르는 K팝 가수의 노래가 나온다.

센트로로 가는 지하길

 

과나후아또에는 유명한 골목이 하나 있는데 바로 '키스의골목' (Callejon del Beso) 이다.

먼 옛날 이 골목에는 완고한 아버지와 아름다운 딸이 살고 있었는데, 딸은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는 가난한 광부와 몰래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딸과 광부가 마주 닿은 테라스를 통해서 키스하는 모습을 보게 된 

 

아버지는 분노를 이기지 못해 그만 딸을 칼로 찔러 죽였다고 한다.

 

그 후로 키스의 골목에는 미신 하나가 생겼는데, 이곳을 지나는 연인들이 '세 번 째' 계단 위에서 키스를 하지 않으면

 

커다란 불행이 닥친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지금도 이 거리를 지나는 연인들은 모두 세 번째 계단 위에서 수줍게 키스를 나눈다고 한다.

 

막상가서보니 길이 정말 좁은데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진짜로 양쪽건물로 따로 올라간 후에 중간에서 입술을 맞추고 있었다.

키스의 골목
키스하는 연인
좁은 골목길

 

멕시코페소가 다 떨어져서 환전소에 들러 미국달러를 멕시코페소로 환전한 후 과나후아또의 이달고 전통시장에

 

잠깐 들렀다가, 디에고리베라박물관에 방문했다.

이달고시장
과나후아또 골목길
디에고리베라 박물관
디에고리베라 박물관

 

 

이 박물관은 디에고리베라가 태어난 생가를 1975년 박물관으로 꾸며놓았다. 

그가 태어났을 때부터 어린 시절까지 사용했던 가구를 전시하고, 시대별 스케치와 그림도 전시했다.

 

그의 부인이었던 프리다깔로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에고리베라가 사용했던 가구
디에고리베라의 그림
디에고리베라가 사용했던 침대

 

 

박물관 관람후에 휴식 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에는 디에고리베라의 그림과 사진이 걸려있어 장사가 잘 될것 같았다.

 

나는 치킨시저샐러드와 볼로냐스파게티와 콜라를 함께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다.

 

레스토랑 내부
디에고리베라 사진
레스토랑 중식식사

 

이제 과나후아또와 이별할 시간-!

다음 목적지는 메리다 (Merida) 인데, 바로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멕시코시티를 경유해서 항공으로 이동하게 된다.

과나후아또 근교의 BJX공항으로 우버를 타고 약 40분 달려서 이동했다.

과나후아또의 마지막 일몰은 공항앞에서 보게 되었는데,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일몰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과나후아또 공항
일몰 초기
찐한 일몰
보딩패스 두장

 

멕시코시티에서 산 손가방 덕분에 캐리어의무게는 출발때보아 3키로 정도 줄어들었다.

수하물 무게

 

 

금방 멕시코시티에 도착하였는데, 여기서 6시간을 대기해야해서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로 이동한다.

 

Salon premier 라운지는 새벽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중간에 클리닝타임에 나와야 하는데

 

이때부터는 스벅에서 책도 보고 다음 여행계획을 짰다.

 

멕시코시티공항
멕시코시티공항라운지
라운지내부
라운지 음식

 

 

장기여행하다보면 이렇게 긴 이동시간 중간중간에 일정을 짜도 될 정도로 여유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회사를 다니다가 10일정도 단기로 가게 되면, 시간이 부족해서 여유가 없어서 마음이 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중남미 여행은 마음의 여유가 풍족한 여행이었다.

나를 유카탄반도의 메리다로 데려다 줄 비행기가 앞에 있다.

메리다행 AM 비행기

 

어느덧 멕시코 여행도 중간 반환점을 돌고 있었다.

과나후아또 포스팅은 이렇게 끝이난다.

메리다편에서는 신성한연못 ‘세노테’와 세계7대불가사의 중 하나인 ‘치첸이트사’ 피라미드

 

이야기와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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