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0. 08:54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여행자입니다.
어제에 이어 하이델 베르크 여행기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멋진 도시의 전경을 감상하고 내려와 아름다운 카를 테어로드 다리를 건너
건너편의 철학자의 길이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카를 테어로드 다리를 건너기 위해 걸어가는데 다리 입구가 마치 롯데월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리 아래로는 잔잔한 네카르강이 흐르고 있고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하이델베르크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습니다.
걸어온 길을 따라 뒤를 돌아보니 아까 올랐던 하이델베르크 성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강과 구시가를 연결하는 카를테오도르 다리에는 원숭이 조각이 있는데 이 원숭이를 만지면
재물운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 때 이걸 몰라서 못 만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물을 무서워 하는 편이라 왠지 이런 다리는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더 빠르게
건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대한 철학자를 많이 배출한 독일 하이델베르크에는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이 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목가적인 도시며, 아름다운 도시로 일컬어지는 중세풍의 도시 하이델베르크는
뮤지컬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의 무대였고, 수많은 철학자들을 껴안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독일 관념 철학의 칸트가 퀘니히스베르그 마을길을 산책하는 중 항상 점심시간 때면 이 다리를 건넜다고 합니다.
다리 위로 칸트의 모습이 보이면 마을 사람들이 시계를 맞췄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이델베르크 성을 오를 때보다 이 산책로를 걷는 것이 더 힘들었다는 여행객이 많다고 해요
“머리가 힘든 게 아니라 몸이 먼저 힘들어서 어디 철학을 하겠느냐”며 우스개 소리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저도 하이델베르크 성에 이어 이곳까지 두곳 다 오르려니 조금 힘들긴 했지만 역시 24살의 체력은
무척이나 좋았는지 엄청 힘들었던 기억은 남아있질 않네요 ㅎ
이제 여행을 마치고 중앙역으로 가서 다시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돌아가야 했는데요
버스 정류장에 서서 지나가는 어떤분에게 역으로 어떻게 가야하냐고 물어보니 정확히 버스 번호는
기억이 안나지만 예를 들면 5A번을 타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면서 5번을 타면 안된다고...
그리고는 그분이 한쪽에서서 가던길을 멈추고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 5번이 도착했고 저에게 타지 말라는 사인을 보내주셨는데 저는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되어서 알겠다고 이제 가셔도 된다고.. 저 잘 갈수 있다고 했는데 괜찮다며 계속 기다리시더니
약 10분 뒤 5A번이 도착하자 저에게 타라고 사인을 보내시고 그제야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이 기억외에도 여러번 독일 사람들이 베풀어준 친절 때문인지 제 기억속에 독일사람들은
굉장히 근면하고 친절했던 사람들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이때가 아마 빼빼로 데이 즈음 했던걸로 기억나네요!
어디서 알았는지 유스호스텔에 있는 한국인들이 아시안 마켓에 가자고 해서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하이델베르크 당일치기 여행기를 마치고 내일은 다시 뮌헨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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