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8. 08:53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체코의 다음 여행지는 폴란드 크라코프였는데,
프라하에서 크라코프 사이에는 야간 침대 열차가 없기도 했고,
프라하 민박집 사장님이 그 구간의 야간 열차는 동양인 혼자 타기에 위험할 수 있다면서
그냥 낮 기차로 가는것을 권유하셔서 어쩌다 보니 프라하에서는 1박2일만 하게 되다 보니
첫날 저녁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프라하의 야경이 되었습니다.
2006년 디카의 낮은 화소와 흐린 안개까지 겹쳐서 유럽의 3대 야경이라는 프라하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온 것이 지금도 너무 아쉽습니다.
참고로 유럽 3대 야경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프랑스 파리, 그리고 이 곳 체코의 프라하라고 합니다.
구시가지에서 까를교로 가다가 다리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가면 야경 유명 스팟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면 까를교와 함께 그 뒤로 프라하 성 까지 담아낼 수 있기에 명당자리입니다.
프라하는 굴곡진 근 현대사를 가졌다는 점과 한강이 서울을 남북으로 나눈다면
프라하는 블타바 강이 동서를 이어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서울과 닮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한강을 끼고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까를교와 구시가지 광장에는 아름다운 프라하의 야경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프라하 야경의 대표적인 명소는 블타바 강에서 바라보는 까를교와 프라하 성의 야경입니다.
웬만한 프라하의 엽서사진에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장소라서 그런지 낮에도 사람이 많았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보기 위해 밤에도 무척이나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이 때는 몰랐는데 까를교 첨탑에도 올라가서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날씨가 흐려서 프라하 성이 잘 안보였을 것 같긴 하지만 아쉽네요
이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야경이라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구시가지 광장을 지나
마지막으로 시가지 야경을 보기 위해 아까 지나온 화약탑과 바츨라프 광장쪽으로 향합니다.
첫날에도 잠시 소개했지만 상업지구인 신시가지의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츨라프광장은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선언의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고,
1968년에는 일명 유명한 '프라하의 봄'이라고 불리우는 체코의 자유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곳이었지만,
소련의 무력 진압으로 인해 큰 희생이 뒤따랐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1989년 다시 한번 시민들이 모여 힘을 모아 공산정권의 몰락을 이끌어 낸 벨벳혁명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이처럼 바츨라프 광장은 체코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곳입니다.
우리 나라의 서울 광과문 광장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유명한 축구 선수인 네드베드가 역시 여기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아쉬워서 늦게까지 야경을 보고 체코의 첫 날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이 다음날에는 거의 하루 종일 프라하에서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까지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다음 여행기는 아우슈비츠와 소금광산으로 유명한 폴란드의 크라쿠프 여행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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