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30. 13:16ㆍ해외여행
우선 이 글은 절대적인 필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밝힌다.
여행을 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설렘을 갖고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또한 분명히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항공권을 발권하고 숙소를 찾아보며, 맛집을 검색하며서 해외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갑작스레 머리아픈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사망하고 걷잡을 수 없이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가별 실시간 감염자수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국여행을 계획했었다면 고민도 안하고 취소하겠지만,
중국은 아니지만 기타 다른 나라를 가는것에도 괜히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된다.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
2015년 메르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멀리는 2003년 사스도 있지만 최근 10년동안 거의
2년에 한번꼴로 각종 질병이 창궐했었다.
어디 그뿐인가.
화산/ 태풍 / 지진등 자연재해와
테러 및 계엄령 등 국가 비상사태까지.
해외여행에는 정말 변수가 많다.
그럼 이때마다 눈물을 머금고 계획했던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것일까
나의 경우부터 말씀드리자면,
위에 언급한 년도에도 문제없이 여행을 다녔다.
오히려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다녔었다.
객기가 아니냐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살면서 역발상이 필요할때가 많다.
그야말로 생각의 전환인 셈인데, 주로 테러나 질병등 자연재해가 그렇다.
한번 테러가 일어난 곳은 공항/항만/철도 등 모든 주요시설에 보안이 강화되어
더 안전하고 여행객도 없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역지사지로 내가 테러범이라도
방심하지 않고, 경계수준을 최고로 준비하고 있는 곳에 다시 테러를 자행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연재해나 계엄령등은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
요즘은 자극적인 기사제목과 내용이 아니면, 눈길도 주지 않는 우리들이 되어버렸기에
실제보다 더 자극적으로 보도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백번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만 지레 겁먹고 감행해도 될 일을 포기하는건
기회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아쉬운 결정이 될 수 있다.
(한국도 5명의 감염자가 있고, 감염자가 강남/한강/일산 등을 자유롭게 다녔고, 구정에도 매우 많은 숫자의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서울을 한번 쓸고 지나갔기에 국내에만 있다고 무조건 안전하다는 보장 또한 절대 없다. 결국 스스로 자기관리를 잘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결론은 아무리 현지상황이 괜찮고, 문제가 없어도 내 마음이 편하지 않고 불안하면 안 가는게 맞다.
그렇지만 나는 전처럼 앞으로도 계속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내에서는 여행을 감행 할 것이다.
아무쪼록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은 본인이 제일 만족스러운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라며
조금더 여행경험이 많은 한 여행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