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5. 08:31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 시내인 '링'을 관광하고 이제는 외곽으로 나가볼 차례입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별궁으로 유명한 쇤브룬 궁전을 먼저 가보기로 했어요
시외곽에 떨어져 있기에 지상으로 다니는 전차를 타고 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인 쇤브룬 궁전은,
17세기말 레오폴드 1세 황제의 명으로 건축가 피셔 폰 에를라흐가 바로크 양식의 장엄한
사냥관으로 개축한 곳입니다. 이 곳을 18세기 중순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지시로 니콜라우스 파카시가
확장하고 개장하여 현재 모습이 되었습니다.
외관은 바로크 양식, 내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1,441개의 방이 있으며 현재 그 중 40개 방이 공개 중입니다.
쇤브룬 궁전의 상징이기도 한 노란빛 외관은 마리아 테레지아 옐로우로 불립니다.
찾아오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원 상태 그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방의 내부 장식입니다.
가장 호화로운 응접실은 나폴레옹 제국 붕괴 이후에 개최된 빈 회의에서 무도회장이 된, 길이 40미터,
폭 10미터의 대회랑(Grosse Galerie)입니다. 모차르트가 여섯 살적 연주했던 거울의 방(Spiegelssa)도 일품입니다.
한편 합스부르크 왕족들의 생활공간은 호화찬란한 응접실이나 홀과는 절묘한 대조를 보입니다.
생활공간의 내부 장식은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 안에 다른 세상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고 있어
합스부르크 왕가의 감성과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쉔브룬 궁전 바로 앞 쇤브룬 정원이 있는데 프랑스 바로크 양식 정원인 쇤브룬 정원 광대한 넓이를 자랑하며,
궁전 관람으로 지친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 줍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와 그 부군인
프란츠 슈테판 폰 로트링겐 공의 시대인 1750년부터 조경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덕 위에는 양날개와 넓은 계단이
있는 3개의 아치로 구성된 개선문 글로리에테(Gloriette)가 있습니다.
또한 1880년에 세워진 3개의 파빌리온이 모태가 된 유럽 최대의 온실 팔멘하우스((Palmenhaus),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동물원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의 장인 쇤브룬 동물원,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즐길 만한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미로정원, 궁전 동편에는 황가의 사적 공간인 황태자정원(Kronprinzengarten)과
지하 정원, 황제가문의 수영장(Schönbrunner Bad), 1996년에 일본인 여성에 의해 발견되어 재현된
일본정원(Japanishcer Garten) 등이 있습니다.
쇤브룬 궁전 정원에서 음악회가 열리곤 하는데 이때 인파로 인해 궁전에서 거주 중인 사람들마저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아 TV 시청할 정도라고 합니다. 정원 근처의 가로수들이 특이한데, 한 쪽면만 아주 반듯하게
다리미로 펴놓은 듯 잘라 놓기도 하였습니다. 정원 뒤편으로 해군을 둘 정도로 넓었던 오스트리아의 과거를
회상시키는 포세이돈 분수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태어난 글로리아떼, 한국말로 작은 영광을 뜻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궁전에서 분수까지 30분, 글로리아떼는 1시간 반이 소요되니 반나절 정도 둘러보기 좋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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