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8. 07:22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우유니 2박3일 투어의 마지막날은 새벽 일찍 기상하는것으로 시작하여
오전에 일정을 다 마친 뒤, 볼리비아 국경으로 도착해서 칠레로 건너가는 여정입니다.
새벽녘 동이 트는 가운데 몇 십 미터 높이로 솟아 오느는 가스와 간헐천을 보기 위해 여행자들이 모입니다.
강한 유황 냄새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이 활화산의 위력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솔 데 마냐나 Sol de Manana 라고 불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른 새벽 추운 사막의 아침에서 올라오는 따듯한 가스앞은 냄새에도 온기때문에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곳은 바닥 지천으로 신비하게 가스 기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저를 포함한 여행자들 모두 이 신비한 광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을때도 가스가 올라와서 카메라를 뿌옇게 만들어 사진 찍기에 어렵게 만들정도였으니,
생각보다 화력이 강한 가스기둥이었습니다.
유황가스 지대를 지나, 온천을 하는 것이 이 투어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일몰과 함께 따듯한 유황온천에 몸을 담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 온천은 Polkes 바로 호수 옆에 붙어있고, 사막의 아침 추위를 날려주기에 충분했으나,
저는 수영복을 챙기지 않았고 물에 들어가는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기에
그냥 구경하며 차에서 따듯하게 대기하는것으로 대리만족 했습니다.
저와 동료는 볼리비아 국경에서 칠레의 산 페드로 데 아타가마로 9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했기에
짧은 온천을 끝내고 다시 여정을 시작하여 국경까지 달려갑니다.
볼리비아 국경 Hito Cajon을 가기전에 달리 사막 Desirto Dali 과 초록 호수 Laguna Verde 를 들르게 됩니다.
국경에 도착하니,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이미 여행자들이 넘쳐났습니다.
칠레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로 가는 9시 버스를 타야하기에 심사까지 마치고 출국하기까지
시간이 너무나 빠듯해 보였습니다.
갑자기 가이드가 저와 동행의 여권을 달라고 하더니 30볼씩 달라고 하더라구요
여권과 돈을 갖고 저 국경사무실 쪽으로 걸어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기하게도
출국 스탬프가 찍힌 여권을 건네주며 얼른 버스에 타라고 우리가 탈 버스를 알려주었습니다.
이건 편법이긴 하지만, 저 버스를 타지 못하면 국경을 건너가지 못하기에
급할때는 이런 융통성도 꼭 나쁜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국경에서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까지는 약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마을의 곳곳에 버스가 정차하는데, 숙소를 예약하지 않은 나는 그냥 대충 마을 중심으로 보이는 곳에 내려서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버스 하차 한 곳 바로 앞 숙소에 들어가서 방과 시설을 둘러본 뒤
그냥 그곳에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 김수연 배우가 연기했던 도민준 씨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던 그 곳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했던 바로 그 곳 !!
칠레의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San Pedro de Atacama 에 대한 여행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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