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910)
-
[남미여행기 - 볼리비아 4일차 (2편)] 라파즈 시내관광 - 잭 다니엘 스테이크하우스, 하엔 거리, 무리요 광장, 산 프란시스코 교회, 산 프란시스코 박물관, 낄리낄리 전망대
달의 계곡투어에서 돌아온 후, 왠지 오늘 점심만큼은 근사하게 먹고 싶던 찰나에 볼리비아 여행자 단톡방에 라파즈의 유명한 스테이크집을 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같이갈 사람을 모집한다고 해서 냉큼 조인했다. 나와 동갑내기 여자분 두분이셨는데, 친구랑 같이 여행중이라고 했다. 여행하며 30대 중반의 동년배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괜히 반가웠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전달받아 내가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고 있었다. 위치는 메인 여행자 거리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가게 컨셉이나 느낌이 예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랑 매우 흡사했다. 볼리비아의 물가치고는 매우 비싼 한끼 식사였지만, 간만에 고기를 먹어서 매우 든든했다. 같이 식사한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저녁에 낄리낄리 전망대를 같이 가기로 하..
2020.03.11 -
[남미여행기 - 볼리비아 4일차 (1편)] 라파즈 달의 계곡 여행
볼리비아 라파즈에서의 첫 날 아침~! 라파즈 밀톤 호텔은 뜨거운 온수만 잘나오는것이 아니라 조식도 나름 훌륭했다. 빵과 계란요리와 씨리얼 그리고 주스와 커피까지, 저렴한 호텔에서 이정도 조식이면 매우 만족이다. 오늘 오전에는 라파즈의 유명한 근교 투어중 하나인 '달의 계곡' 투어를 다녀오는 날이다. 아침을 빠르게 먹고 나설준비를 마친 후 밖으로 나갔다. 달의 계곡을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도 되지만, 현지인처럼 대중교통을 타고 싶어서 산프란시스코 성당앞에서 콜렉티보를 타고 가기로 한다. 봉고차처럼 생겨서 여러 사람들이 합승하는 차를 콜렉티보라고 부르며 앞에 간판도 있어서 'Mallasa' 또는 'Valle de la Luna' 라고 적혀 있는 차를 타면 되고 요금은 기사에게 직접 지불하면 되는데 2.5 ..
2020.03.10 -
[남미여행기 - 볼리비아 3일차] 라파즈 : 코카박물관, 라파즈 케이블카, 라파즈 야경, 라파즈 한인식당 코리아 타운, 라파즈 숙소추천 호텔 밀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로 이동하는 날이다.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뒤 캐리어를 끌고 천천히 2월 2일 광장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푸노/ 라파즈 등 출발하는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도착하니 너무 이른 시간에 온건지, 버스에 나 혼자 탑승했다가, 출발시간이 되어 여러명 나타난다. 이 버스는 가는길에도 정류장이 아닌것 같은곳에서 몇번 세워서 현지인들도 태우며 이동했다. 버스가 산비탈을 달려오다가 갑자기 다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 호수를 건너기 위해 사람과 버스가 따로 배를 타고 건너는 재미있는 상황과 마주했다. 사람과 배가 다른 곳의 선착장에서 다른 배를 타고 따로 건너가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강을 건너서 화장실을 다녀와 물을 사마시고 있으니, 우리 버스가 강을 무사히 건너와서 다시 탑승하고 라파..
2020.03.09 -
[남미여행기 - 볼리비아 2일차] 볼리비아 티티카카호수 태양의 섬 투어
볼리비아에서 맞는 첫 아침 코파카바나 선착장에서 투어배가 08시 30분 출발하기에 이른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투어나갈 준비를 했다. 조식은 일반 호스텔에서 먹는 비슷한 수준이었고, 어제 길거리에서 봤던 빵도 식탁에서 볼 수 있었다. 코파카바나는 해가 매우 일찍 떠서, 오전 이른시간에도 대낮과 같이 환했다. 선착장에는 투어에 참가하기 위한 여행자들로 제법 붐볐다. 08시 30분이 되자 배는 여행자들을 태우고 바다 같이 넓은 티티카카 호수로 항해를 시작했다. 오전에는 달의 섬을 먼저 방문하여 잠시 섬을 둘러보고 점심 이후, 태양의섬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메인코스인 태양의섬에 가기전에 달의섬에서 약 1시간 정도 천천히 둘러볼 시간을 준다. 태양의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작은 달의섬에는 호스텔도 있고 노..
2020.03.08 -
[남미여행기 - 페루14일&볼리비아1일차] 걸어서 국경건너기,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볼리비아 티티카카호수, 트루차요리, 칼바리오 언덕, 수크레광장, 2월2일 광장
어느덧 페루에서의 2주간 여행을 마치고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이동하는 날이다. (버스로 4시간 소요, 버스비는 30sol) 이 날은 또한 걸어서 국경을 건너는 날이다. 우리나라의 사정상 걸어서 또는 육로로 국경을 건널 수 없기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이 또한 신기한 체험이다. 2박을 머물렀던 보니 호스텔을 떠나 푸노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처음 도착 시 예매해 두었던 TOUR PERU에 가서 티켓을 받으면, 공항세 처럼 터미널 사용료 1.5 sol을 내라고 안내해준다. 나름 국제선 버스이다 보니, 입국 서류도 나누어 준다. 버스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가다보면, 국경에 다다르기전 작은 매점겸 환전소에 내려준다. 이제 페루돈은 필요없기에, 모든 여행객이 여기에서 내려 페루돈을 볼리비아 돈으로 환전한다. 환전 하..
2020.03.07 -
[남미여행기 - 페루 13일차(2편)] 푸노 2일차 : 푸노 망코카팍 전망대, 콘도르 언덕
오전 반나절 투어를 다녀오고 난뒤 점심으로 몇일전 얻은 전투식량을 꺼냈다. 이날 왜인지 모르겠는데 밥과 매콤한 맛이 너무 땡겼다. 컵라면 처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따로 반찬이 필요없이도 한끼 훌륭히 해결할 수 있다. 밥을 먹고 13시가 다 되어 거실의 TV앞에 앉았다. 맥주를 준비하고 앉아있는데, 젊은 서양친구가 다가와 옆에 앉았다.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니, 자기가 1년정도 세계여행중인데 말해줘도 잘 모를거란다. 그래서 어디냐고 물으니, 인구 60만의 작은 나라 '몬테네그로' 에서 왔단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나 너네 나라 알아. 동유럽이고 원래 세르비아랑 한 나라였는데 따로 떨어져나왔자나" 했더니 어떻게 아냐고 신기해한다. 유럽 축구를 좋아하고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이정도는 다 알지 않나?' 라..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