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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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3개월 여행기 - Prologue] 직장인 10년차 - 안식년, 세계7대불가사의, Now or never
시간은 2017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어느덧 일한 지 9년 차. 곧 3~4개월 뒤면 10년 차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인 10년 동안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 것 같으면서도 참 많은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내년에도 큰 이벤트 없이 물 흐르듯이 지나갈 것이다. 크게 불만이 있거나 힘든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멘탈 번-아웃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대로 나의 30대 중반을 그냥 흘려보내고 40~50대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만 같은 확신이 들었다. 그때부터 계획을 세웠다. 10년 동안 고생한 나 자신에게 안식년을 선물하기로.. 기계도 틈틈이 정비하고, 기름을 쳐줘야 오래 잘 쓸 수 있는데 하물며 사람은 더 그래 줘야..
2020.01.19 -
[필리핀 마닐라 - 친목 골프여행(3일차)] 사우스링크골프클럽, 세부퍼시항공마닐라, 5J188,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터미널3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날 새벽 6시에 부지런히 일어나 조식을 먹고 6시 반에 체크아웃을 한다. 사전에[ 배정된 기사가 우리를 픽업와서 골프장까지 데려다 준다. 오늘 가볼 골프장은 호텔에서 남쪽으로 약 23km 떨어져있는 사우스링크골프 클럽이다. 정식명칭은 Southlinks golf club 이다. 이날도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주 여유롭게 라운딩을 즐겼다. 시작 전 기념사진 촬영은 필수! 초보자라서 화이트티에서 플레이했다. 스코어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거 보니, 이때 기록이 좋지 않았던 듯 하다. 그래도 이날의 화창한 날씨는 사진으로 잘 남아있다. 골프치다가 더워서 9홀끝나고 시원하게 망고주스도 마셨다. 골프라운딩이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가니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갈 수 있어서 너무 ..
2020.01.18 -
[필리핀 마닐라 - 친목 골프여행(2일차)] 호텔 101마닐라, 시티오브드림카지노, 마닐라예술의전당, 필리핀문화센터, 마닐라베이, 아시안가든
나는 동남아 여행 시 주로 조식을 안 먹는다. (사실 자느라 못 먹는다) 방문 앞에 “Do not disturb” 표시를 걸어두고 최대한 방 안을 어둡게 하고, 에어컨을 틀고 이불을 꼭 덮은 채로..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는 그 여유로움이 너무 좋아서다. 반면 같이 동행한 Y군은 매우 부지런하다. 혼자 조식을 먹으라고 보내기가 미안해서 같이 내려가서 조식을 먹고 수영장 베드에 누워서 자기로 한다. 조식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뷔페코스의 끝에는 팬케이크와 계란 요리사가 각각 서있다. 팬케이크 두 개와 후라이 서니사이드업으로 2개 주문해서 망고주스와 함께 먹으니 속이 든든하다. 어젯밤에 봐 두었던 수영장으로 준비해온 수영복을 입고 내려간다. 어릴 때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기억이 두려워서 아직 물이 두렵..
2020.01.17 -
[필리핀 마닐라 - 친목 골프여행(1일차)] KC 필리피나스골프장, 호텔 101마닐라, 마닐라봉추찜닭, 마닐라스타벅스
마닐라 골프 여행기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부모님이 아닌 친한 동생과의 마닐라 골프 여행기이다. (인도 여행도 함께 했던 Y군) 참고로 2017년 겨울, 내가 이 친구 머리를 올려줬는데 (처음 필드 경험을 시켜줬다는 뜻) 다시 시간이 맞아서 같이 마닐라로 또 가게 되었다. 부모님 여행때와 마찬가지로 5J187 편을 타고 마닐라로 향한다. (골프 치기 좋지만 전지훈련 스케줄^^) 이 친구와 여행갈때, 늘 이 동생이 고맙게도 나를 Pick-up 해서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집에 갈 때도 집까지 데려다준다. (늘 고마운 Tommy 군, 이번 기회를 빌어서 매우 감사해!!!) 2박3일의 짧은 여행이었기에, 골프는 18홀 두 번만 치기로 한다. 1일 차 : 06시 도착 후, 골프 + 호텔 체크인 ..
2020.01.16 -
[필리핀 마닐라 - 효도 골프여행] 썬밸리 골프리조트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어언 6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부모님 두 분을 모시고 '1년에 한 번'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다. 당연히 힘들다. 안 힘들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 힘든 점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꼽아보자면 1. 돈이 많이 든다 (여행 후 3개월 정도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 2. 부모님 맞춤형 일정을 짜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코스 및 동선) 3. 잠자리 신경 써야한다. (대충 호스텔 같은데서 잘 수 없다.) 4. 먹을 것 신경써야 한다. (1일 1한식은 기본) 5. 지인들 선물 사서 돌아갈 아이템 미리 준비 (사실 이거까지 사달라고 하는 건 너무......) 뭐 대충 이 정도 있겠지만, 역시나 제일 어려운 건 3명분의 여행경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
2020.01.15 -
[필리핀 팔라완(푸에르토프린세사) 여행기 - 3일차(2편)+4일차] 팔라완맛집, 티키바, 누왓타이마사지, 키나벅스그릴앤드바, 팔라완공항, ZE572, 이스타항공팔라완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숙소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저녁먹기 전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지하강섬 투어를 마치고 다시 돌아가는 배를 탈때 배에 뛰어오르다가 바다흙에 발이 빠져 생각만큼 점프가 높이 되지 않아서 무릎을 갑판에 부딪혔는데, 이 부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지 아파왔다. 막상 부딪혔을때는 아파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고 잠깐 무릎에 감각이 없다가 온 고통의 신경이 무릎에 집중되어 몰려오기 시작하면 얼굴에 오만상을 짓게 되는데 이때 정말 그랬다. 결국 나중에 점점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첫날에는 멍이 비교적 작게 들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피멍으로 번질것이 확실했지만, 이왕 다친거 사후 관리를 잘 하기로 다짐한다. 지인들 만나러 다시 휴 리조트 앞으로 간다. 이 풍경도 이제 내일이면 못볼 평화로운 풍경이라 생..
202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