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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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기 - 페루 13일차(2편)] 푸노 2일차 : 푸노 망코카팍 전망대, 콘도르 언덕
오전 반나절 투어를 다녀오고 난뒤 점심으로 몇일전 얻은 전투식량을 꺼냈다. 이날 왜인지 모르겠는데 밥과 매콤한 맛이 너무 땡겼다. 컵라면 처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따로 반찬이 필요없이도 한끼 훌륭히 해결할 수 있다. 밥을 먹고 13시가 다 되어 거실의 TV앞에 앉았다. 맥주를 준비하고 앉아있는데, 젊은 서양친구가 다가와 옆에 앉았다.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니, 자기가 1년정도 세계여행중인데 말해줘도 잘 모를거란다. 그래서 어디냐고 물으니, 인구 60만의 작은 나라 '몬테네그로' 에서 왔단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나 너네 나라 알아. 동유럽이고 원래 세르비아랑 한 나라였는데 따로 떨어져나왔자나" 했더니 어떻게 아냐고 신기해한다. 유럽 축구를 좋아하고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이정도는 다 알지 않나?' 라..
2020.03.06 -
[남미여행기 - 페루 13일차(1편)] 푸노 2일차 : 페루 티티카카호수 우로스섬 반나절투어
푸노에서의 첫날 아침. 가성비 좋은 숙소답게 조식도 제공된다. 티티카카호수 반나절 투어를 가기전에 3층 식당으로 가서 든든히 조식을 먹었다. 식당에 있는 메뉴와 별도로 일하는 아주머니가 계란도 원하는 타입으로 요리해 주신다. 나는 Sunny side-up 으로 부탁했다. 계란후라이가 포함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투어를 나설 준비를 했다. 숙소 앞에 서 있으니 약속한 시간에 봉고차가 나를 태우러 왔다. 나를 태우고나서도 몇군데를 들러 여행자들을 태우고 선착장으로 향한다. 우로스섬 반나절투어는 오전8시에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선착장에서 배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우로스섬 두개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투어로 숙소-선착창 간 픽업서비스, 영어+스페인어 가이드, 우로스섬 왕복배편이 비용에 포함되어 있고, 우로스섬에서..
2020.03.05 -
[남미여행기 - 페루 12일차] 푸노 1일차 : 우로스섬 투어예약, 푸노 시내관광
이른 아침 일어나 'Eco packers 호스텔' 체크아웃을 하고 6일간 정들었던 쿠스코를 떠난다. 몇일간 인사하고 지내던 스태프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쿠스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08시 쿠스코를 출발해 14:30에 푸노에 도착하는, 약 6.5시간 걸리는 여정이었기에 고지대의 페루 평원을 보다가, 잠들었다가 다시 사색에 잠기다가를 반복하며 여유롭게 뿌노로 향한다. 7시간을 달려서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 있는 작은도시 뿌노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버스터미널 내에 작은 여행사가 있는데, 이곳에서 우로스섬 투어를 예약하면 된다. 반나절 투어의 가격은 20~30sol로 약 3~4시간 진행되고 12시면 반나절투어가 종료된다. 내가 머무르는 숙소 이름을 알려주고, 내일 아침에 픽업을 온다는 확정을 받은 뒤 택시를 타고..
2020.03.04 -
[남미여행기 - 페루 11일차(2편)] 아구아스 깔리엔테, 잉카레일, 페루 레드버스 예매
버스를 타고 내려와 마추픽추관광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쿠스코로 돌아가기 전까지 이 작은 마을 아구아스 깔리엔테에서 식사를 하며 여유를 부려보기로 한다. 이 아구아스 깔리엔테의 번화가중 하나인 철길 바로 앞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자 식당을 찾고 한군데 정해서 들어갔다. 점심을 먹는내내 바로 옆으로 기차가 오가는것이 인상적이었다. 기찻길 바로 앞이다보니 시끄러울수도 있지만, 기차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다. 이 식당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두팀이나 만났는데, 한팀은 어린 아이를 데려온 아주머니와, 다른 한명은 나처럼 혼자 온 남자분이었다. 여자분은 얼마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먼저 자리를 떠나셨고, 그 남자분과 우연히 이곳에서 만나게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보다 세살 형님이셨고, 와이프와 ..
2020.03.03 -
[남미여행기 - 페루 11일차(1편)] 세계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 여행
마추픽추 이곳이 로망인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며, 남미를 대표하는 유적지이므로 네글자만으로도 사람들은 쉽게 이 곳의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떠 올릴 수 있다. 1911년 탐험가 하이럼빙엄은 수백년 세월동안 수풀로 뒤덮인 이곳을 발견했다. 이곳을 어떤 목적으로 왜 지었는지, 왜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졌는지 아직까지 모든것이 수수께끼이지만, 이곳이 잉카제국을 연구하는 데 있어 말할 수 없이 중요한 가치있는 곳이라는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바로 이곳을 오늘 보러 간다. 새벽 4시 30분에 호스텔 스태프가 정말 간단한 조식을 차려준다. 마추픽추를 가기위해 타야하는 버스 정류장에는 새벽 5시부터 긴줄이 세워지기 때문에 서둘러 숙소를 나서야 한다. 조식을 먹고 가이드가 5시에 나를 픽..
2020.03.02 -
[남미여행기 - 페루 10일차(2편)] 잉카 레일, 아구아스 깔리엔테, 망코카팍 광장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마추픽추의 관문 '아구아스 깔리엔테'로 향한다. 쿠스코에서 아구아스 깔리엔테까지 가는 방법은 총 세가지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 기차, 그리고 과거 잉카제국 원주민들이 이동했던 산과 협곡의 좁은 길을 까라 걷는 잉카 트레일 , 마지막으로 로컬 차량이 있다. 가장많이 이용하는 기차의 경우 두 군데의 회사가 있는데, 페루레일 Peru Rail 과 잉카레일 INCA Rail 이다. 여기서 현지 가이드에게 얼핏 들은 내용으로는 페루레일은 영국자본이고, 잉카레일은 칠레 자본이 소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느리고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마추픽추를 보러 가야하기에 여행자들은 매우 비싼 기차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데, 그 이익을 페루 국민들이 아닌 다른나라에서 이익을 가져간다는게 안타까웠다...
2020.03.01